인공지능 학습 코칭 ‘알고스터디’, 15억 규모 프리 A 투자 유치

현대차,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투자 참여 일상 속 ‘앉는 행위’에 집중한 센서 데이터와 머신러닝의 만남 팔목 밴드, 허리 벨트 등 유사 서비스와의 차이점 있나 의구심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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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고리고

인공지능 기반의 자기 주도 학습 관리 서비스 ‘알고스터디’를 운영 중인 알고리고가 15억원 규모의 프리 A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시드 투자에 참여했던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ZER01NE)이 2호 펀드를 통해 프리 A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고, 신규로는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가 참여했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는 울산과학기술연구원이 지원하는 벤처캐피탈로 동남권 제조업 중심 중견기업들이 뜻을 모아 만든 투자기관이다.

‘알고스터디’는 센서가 탑재된 스마트 체어를 이용하여 공부 시간, 자세, 집중도 등을 분석하고 각 학생의 공부 습관에 따른 맞춤형 코칭을 제공한다. 지난 4월 서비스 런칭 이후 현재 전국 각지의 독서실 및 스터디 카페를 포함한 10여 개 교육기관에서 알고스터디를 도입하여 운영 중이다. 특히 인테리어만으로 차별화를 만들기 어렵다고 판단한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 점주들이 데이터 기반 관리형 시스템에 매우 큰 관심이 있다고 한다. 알고리고는 초기 고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하여 4분기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알고리고

인공지능 기술 활용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 사업화 적극 추진

특히 필름형 압력 센서와 머신러닝 기반 데이터 분석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앉은 자세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흡, 심박 등 생체신호까지 분석하기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또 2019년부터 현대트랜시스와 탑승객 모니터링을 위한 PoC를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ZER01NE)이 이번 라운드에도 전략적 투자자로 다시 한번 참여하게 된 배경이다.

이와 더불어 센서 데이터 분석과 함께 창업 초기부터 지속해서 축적하고 있는 에너지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정온 물류 운송 및 물류센터 에너지 효율화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그린뉴딜 펀드를 통해 이번 투자를 리드한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는 알고리고의 핵심기술과 사업화 역량이 에너지 산업에서도 패러다임 전환을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사진=알고리고

제한적 데이터로 분석 가능할까

연속 투자를 이어간 현대자동차는 고객의 착석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알고리고의 데이터를 이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학생들의 착석 감각이 실제 학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앞서 유사한 서비스로 팔목 밴드를 통해 생체 데이터를 모으거나 벨트를 통해 데이터를 모으려는 시도 모두 의학적인 효용을 끌어내는 데 실패했던 만큼, 알고리고가 선보인 ‘앉으면 나오는 생체 데이터’가 주는 가치에 대해 아직 명확한 가능성이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유사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데이터를 장기 축적했던 전직 스타트업 관계자는 “센서로 얻은 데이터는 노이즈 제거부터가 이미 도전의 영역”이라며 “무사히 노이즈를 제거할 수 있어도 착석 감각이 좋아졌는지를 실제로 알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의자에 닿는 부분도 많지 않은데 간헐적이고 제한적인 데이터로 얼마나 많은 데이터 분석이 가능할지도 미지수”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알고리고 차길환 대표는 “창업 이후 압력센서와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14건의 특허를 등록하였고 하드웨어와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도 상당한 노하우를 쌓았다”고 밝히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스마트체어 사업의 시장 확대와 더불어 인캐빈 모니터링과 인공지능 융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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