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 70억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트레드링스, 서비스 고도화 및 조직 스케일업 할 것 쉽고, 링고, 짐고로 수출입 프로세스 전자동화 구현 코로나19 이후 대기업들도 잇따라 물류 산업에 뛰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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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대표 박민규)가 7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하이투자파트너스, 에이벤처스, 캐피탈원, BNK벤처투자와 신규 투자사인 인라이트벤처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로써 트레드링스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총 118억 원이다.

트레드링스는 이번 투자 자금을 서비스 확장 및 고도화, 해외 진출 등 대대적 조직 스케일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사스(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의 수출입 물류 솔루션은 편의성·범용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삼성전자로지텍, LG화학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서비스 이용 기업은 3만 개이며, 월간 활성 사용자는 35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박민규 대표는 “2015년까지만 해도 시장이 열릴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시각이 많았다”며 “그러나 확신이 서는 시장은 이미 열려 있고 경쟁자들이 들어서 있는 시장이라 당시 의구심을 갖는 시각이 많았음에도 본인 스스로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 디지털 물류에 관심이 생기고 팬데믹 때문에 디지털 전환 니즈가 강해지며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2015년 설립 당시 테크 기반 수출입 물류 회사가 없어서 백지 상태에서 사업을 스케치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물류, 다변화 시대의 물류 산업 해결사

디지털 물류란 각각의 물류 과정에서 감과 경험에 의존했던 이전 아날로그 방식을 벗어나 디지털시계와 같은 형태로 모든 업무 과정을 명확하게 수치화, 객관화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데이터가 축적돼 ‘빅데이터’가 되고 방대한 형태의 빅데이터는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관리가 된다. 이러한 빅데이터는 딥러닝, 머신러닝과 같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데이터의 부가가치를 점차 높여나갈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사물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더욱 정교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은 줄이고 생산성은 향상시킬 수 있다.

트레드링스가 주력하고 있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은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분야다. 코로나 사태 이후 온라인을 통한 제품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물류 산업 자체가 급속히 성장한 데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물류를 처리해야 할 필요성도 커진 만큼, 물류의 전 영역에서 실용화되고 있다.

사진=트레드링스 홈페이지

링고·쉽고 이어 짐고 출시되면 수출입 분야 전자동화 

2015년 설립된 트레드링스는 국내 최초 수출입 물류플랫폼 운영사로 해상·항공 물류비 자동 견적 솔루션인 ‘링고(Lingo)’, 화물 위치를 모니터링하는 ‘쉽고(Shipgo)’ 솔루션을 기업들에 제공한다. 또한 화물, 거래처, 서류 등의 데이터를 등록·관리하는 통합 서비스 ‘짐고(Zimgo)’는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마치 회계 데이터에 있어 더존비즈온, 경리 나라의 솔루션이 자리 잡고 있는 것과 비슷한 구도다.

박 대표는 “수출입 분야에서 전체적인 수출입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솔루션은 없었다”며 “짐고가 출시되면 수출입 물류 정보를 엑셀로 관리하고 포워더들과 전화 메일을 통해서 연락하고 있는 현재의 환경이 자동화된 디지털 환경 안에서 관리하는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레드링스는 공급망 관리 솔루션(SCM)을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구현해 물류의 위치를 시각화함과 동시에 도착 예정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외 수출입 화물의 실시간 이동 상황 및 화물딜레이를 예측해주는 가시성 솔루션 쉽고의 영역을 해상에서 내륙까지 확장한 ShipGo Plus(쉽고플러스)도 선보였다. 쉽고플러스는 기존 해상 구간만 이용가능했던 모니터링 범위를 트럭, 철도 등 내륙까지 확장해 현지의 내륙창고 및 공장 등 최종목적지까지 화물의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코로나 사태 물류 급증에 대기업도 잇따라 출시 

코로나19로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배송받는 일이 많아지면서 물류량 또한 급증했다. 이에 아날로그적인 과거 방식에 머무른 물류 산업의 디지털화에 주목하며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들마저 서비스로서의 물류, 이른바 LaaS(Logistics as a Service)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물류 로봇 인재 확보에, 현대위아는 협동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삼성SDS는 이들보다 앞서 사업 확장에 나선 바 있다. 삼성SDS는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물류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첼로 스퀘어’로 시장을 선점해 지난 5월에는 중국 서비스 오픈했다. 첼로 스퀘어는 AI·사물인터넷(IoT) 등 기술로 화물 위치 및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운송 완료 후에는 물류비 절감과 효율화 방안까지 제공한다. 또한 AI 기반 업무자동화 솔루션 ‘브리티RPA(Brity RPA)’로 세금계산서 등 각종 문서를 발급하며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로 도착 항만 혼잡도를 예측해 선박 도착 예정일을 정확하게 화주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물리적인 물류시스템 자체에 대한 기술 최적화 또는 고도화에 속한다.

반면 트레드링스가 주력하는 물류 데이터에 대한 디지털화 작업은 대기업들 가운데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일부 기업들이 내놓은 화물운송 견적 서비스가 있지만 이 서비스 이면에는 트레드링스의 데이터가 디지털화돼 들어가 있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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