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선도벤처기업인-청년 창업가 비즈콘데이 개최, 대화의 장 열려

‘1기 벤처기업인’ 멘토단, 성공 창업 노하우 조언 건네 VC 혹한기, “시드·프리 A는 1~2년 전 결성된 펀드 활용해라” 8개 스타트업, 투자 유치 기회 걸린 IR 피칭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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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준희 유라클 대표,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장흥순 서강대학교 대학원 교수(전 블루카이트 대표), 정준 쏠리드 대표/사진=전자신문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1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22 선도벤처기업-청년창업가 비즈콘데이’ 행사를 갖고 선도벤처기업 멘토단 출범식, 멘토링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멘토단은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정준 쏠리드 대표, 조준희 유라클 대표, 심재희 씨앤벤처파트너스 대표, 은경아 세라트 대표, 김은준 IBK기업은행 수석컨설턴트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벤처 멘토단의 아낌없는 조언, ‘사업 멘토’, ‘인생 멘토’, ‘인문학적 통찰 멘토’, ‘꾸준함’ 등 강조

선도벤처기업 멘토단은 벤처 투자 위축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청년 창업가에게 성공 창업 노하우와 기업가 정신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장흥순 서강대 교수는 “사업에 성공하려면 사업 영역 멘토와 인생 멘토, 인문학적 통찰력을 가진 멘토 등이 필요하다”며 “’몰입과 헌신’을 갖고 좁은 영역에서 깊이 있는 통찰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준 쏠리드 대표는 성공한 창업가의 공통점으로 ‘둔함’을 지목하며 “성공하는 대표는 작은 성공에 흥분하지 않고 작은 실패에 실망하지 않는, 꾸준히 일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는 “대학교 3학년 때 창업해서 자본금, 네트워크, 경험 등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집중했다”며 “요즘엔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방해 요소가 많은 만큼 그릇을 채우기 위해 비워야 하듯 방해 요소를 잘라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선도벤처기업인 멘토들이 청년 창업가 멘티들/사진=전자신문

벤처기업가들, 투자 혹한기에 적절한 대응법은?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멘티 36개 사 대표는 선배 기업가에게 어려운 시기 창업 기업 운영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박태윤 에이피그린 대표가 벤처투자 혹한기에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을 위한 조언을 요청하자 심재희 씨앤벤처파트너스 대표는 “시드와 프리 A(Pre-A) 라운드 기업은 적극적으로 투자자를 찾아라”라고 말했다. 1~2년 전 결성된 펀드가 있으므로 시드와 프리 A 투자 유치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며 2~3년 전 시장에 투입된 투자금을 잘 활용하라는 조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벤처기업가는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는데 한편으로는 SNS가 사업 모델인 회사도 있고 SNS를 통한 효율적인 홍보로 마케팅 비용을 줄여야 하는 사업 모델도 있는데 좀 일률적이지 않았나”는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토크콘서트 이후 이어진 데모데이에서는 △원더베리 △미스테리코 △퀸라이브 △제레스팜 △페어립에듀 △에이피그린 △오알오 △일루베이션 등 스타트업 8개 사가 투자 유치 기회가 걸린 재단 이사장상 4점을 두고 기업공개(IR) 피칭을 진행했다. 에이피그린은 저온플라즈마 기반 일체형 청정수소 시스템을 소개했으며 미스테리코는 SNS와 유명 커뮤니티 채널에서 고객사 및 경쟁사 브랜드, 시장 상황 등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소셜 인텔리전스 서비스에 관해 설명했다.

선후배 벤처기업가 네트워크 모임, 실효성 의문도

멘티 참석사들의 평을 들은 다른 벤처기업가들은 “이런 식의 네트워크 모임에서 창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보다는 경쟁사의 사업 모델을 벤치마크 할 수 있는 정보 습득의 기회로 삼는다”며 웃음으로 답변하기도 했다. 이어진 기업공개(IR)에서 선배 벤처기업가들의 지적을 통해 IR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답변에 대해서도 “외부인들은 거의 대부분 벤처기업들의 기술적인 도전에 대해서 이해도가 굉장히 낮다”며 “차라리 그 시간에 기술 개발을 더 하고 마케팅에 더 시간을 쓰는 게 낫다”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현재 국내에는 K-ICT 창업멘토링 기치를 내건 정부 지원 멘토 서비스가 ‘K-Global 창업멘토링 지원사업’을 비롯해 멘토링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 지원 등 2013년부터 다양한 형태의 멘토-멘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멘토를 만나서 성과를 봤다는 경우는 드물다. 비즈콘 데이에 참석했던 멘티 36개 사와 연락을 취했으나 핵심적인 조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멘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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