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마트 ‘초고속 배송’ 애즈위메이크, 50억 시리즈 A 투자 유치

도심 내 중대형 마트 물류센터로 활용, 70분 내 신속배송 프로세스 구축 동네 마트 거점으로 한 ‘마이크로 풀필먼트’ 서비스, 비용 절감·상생 효과 M&A 통해 꾸준한 서비스 고도화 의지 드러내, 이번 투자도 사업 확장 기반으로 활용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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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큐마켓

29일 동네 마트와 거주민을 연결해 주는 스타트업 애즈위메이크가 5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 4월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 이후 7개월 만에 이뤄졌다. 기존 투자자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이어갔으며, 나누리에쿼티파트너스, 스타트업리서치, 부산은행, JB인베스트먼트, HGI, 필로소피아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새롭게 투자에 참여했다.

2019년 11월 설립된 애즈위메이크는 동네 마트를 거점으로 삼아 온라인 식료품을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 ‘큐마켓’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도심에 위치한 슈퍼마켓을 물류 창고 겸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고, 거점 반경 3km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에게 신속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제휴 마트가 유통, 물류 영역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주민을 활용하는 포장 대행 중개 서비스 ‘큐맘’, 배달대행 인력 중개 서비스 ‘로컬마일’도 운영 중이다. 애즈위메이크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전국 식자재마트와 지역 오프라인 제휴 마트를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손수영 애즈위메이크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외형적 성장에 걸맞은 내부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성장 자금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며 “기존 임직원에 대한 최고의 대우와 회사 성장을 리드할 수 있는 경력직 인재도 적극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네 마트 거점으로 삼아 ‘식료품 신속배송’ 서비스 제공

애즈위메이크는 물류·유통 사업을 기반으로 전국 어디서나 오늘 주문하면 오늘 도착하는 ‘오늘의 장보기’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서비스인 ‘큐마켓’은 새로운 물류 창고를 확보하는 대신 기존 오프라인 중대형 마트를 물류 창고로 활용하고, 주문이 들어온 물품을 신속하게 배송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일종의 ‘마이크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큐마켓은 식품, 비식품을 포함해 4만여 가지 상품을 보유한 661㎡(약 200평) 이상의 조건에 맞는 인근 마트와 제휴를 맺어 도심형 물류 창고로 활용하고 있다. 배송을 위한 물류 센터를 따로 짓지 않아도 되는 만큼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이에 더해 상품을 직사입하지 않고도 대형 할인마트와 견줄 수 있는 물품 수량과 종류를 확보할 수 있다. 배달 시 지역 용달화물 차량을 활용하는 만큼 70분 이내 신속한 배달이 가능하며, 무거운 제품(생수, 쌀) 등도 무리 없이 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애즈위메이크는 이런 서비스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팁스(TIPS) 프로그램 패스트트랙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도심 속 물류 창고 ‘마이크로 풀필먼트’

풀필먼트 서비스는 전 과정이 대형화 및 자동화되어 있는 통합 물류 시스템으로, 물건을 판매하려는 업체들의 위탁을 받아 배송과 보관, 제품 선별, 포장, 배송, 재고 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풀필먼트 센터에서는 상품 입고 후 물류창고에 상품을 종류별로 분류·보관한 뒤, 소비자의 주문을 접수한 후 상품의 위치를 검색 및 픽업하여, 포장 및 출하/배송 프로세스를 거쳐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한다.

통상적으로 풀필먼트 센터는 많은 물품을 보관해야 하므로 물류 센터가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도심 외곽 지역, 고속도로 인근 등에 자리 잡고 있다. 거주지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물품을 보관하는 만큼 ‘신속성’에 대한 한계가 있는 셈이다. 하지만 보다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일부 기업은 도심 내 물류 거점을 확보하고 당일 배송 등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도심지에 위치한 소규모 물류 센터를 ‘Micro Fulfillment Center(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MFC)’라 칭한다.

도심 내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는 좁은 공간, 신속한 서비스, 높은 부동산 임대 비용을 고려한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부분의 기업은 주문이 접수될 경우 소비자의 위치와 가장 근접한 물류 창고에서 상품을 피킹하고, 최단 시간 내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의 B마트,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요마트, 쿠팡이츠와 같은 배달 플랫폼은 물론 메쉬코리아, 바로고와 같은 배달 대행 기반 물류업체들도 서울 도심에 매물로 나온 상업용 부동산을 물류 센터처럼 확보해 마이크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즈위메이크가 서비스하고 있는 큐마켓 역시 마이크로 풀필먼트를 활용한 신속 배송을 강점으로 내세운 서비스다.

사진=큐마켓

마이크로 풀필먼트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며 최근에는 기존 물류센터 용도로 사용되지 않았던 주차장, 주유소의 유휴 공간을 물류 센터처럼 활용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GS리테일이 전국에 퍼져 있는 편의점 지점을 이용해 반값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유사한 맥락이다. GS리테일은 MFC(Micro Fulfillment Center), 새벽배송 등 종합물류 영역으로 비즈니스 전선을 확장한 메쉬코리아에 투자를 단행하는 등 마이크로 풀필먼트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적극적인 M&A, 전국으로 사업 확장 노린다

애즈위메이크는 적극적인 M&A(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지역 용달화물 직거래 배달대행 플랫폼 다다익스 운영사 다다익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운영 중인 지역 식자재마트 식료품 당일 배달 플랫폼 큐마켓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배달 인프라 구축 및 역량 강화와 다다익스 경영진의 경험과 능력, 지역 용달화물 요청 건을 30초 내 매칭하는 IT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와 함께 양사는 지역 식자재 마트와 지역 용달 기사를 활용한 식료품 오늘 주문, 오늘 배달 서비스(로컬마일)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큐마켓 서비스에 다다익스가 보유한 용달화물 기사 네트워크를 연결, 식료품 배달 주문, 중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한 것이다.

서비스 권역 확대를 위해 충청권역 동네마트 식자재 플랫폼인 동실마켓을 인수하기도 했다. 동실마켓(대표 오승현)은 충남과 충북 등지에 11개소 마트와 제휴를 맺고 고객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O2O 플랫폼으로, 최근까지 각종 기관으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유망 스타트업이다. 당시 손수영 애즈위메이크 대표는 “큐마켓 서비스의 충청권역 진출과 동시에 국내 약 7,000개 소로 추산되는 중대형 마트와의 빠른 제휴 추진에 이번 동실마켓 인수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애즈위메이크는 꾸준히 사업 권역 확장과 서비스 고도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온 바 있다. 이번 시리즈 A 투자 유치 역시 애즈위메이크 사업 확장의 또 다른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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