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사우디벤처캐피탈, 공동벤처펀드 조성 MOU 체결

MOU 체결로 중소벤처기업 지원 위한 투자 협력 모델 구축 예정 KVIC-SVC 공동 펀드 결성 계획 등 협력 방안 모색 중 한국-중동 사이 꾸준한 협력 추진, 벤처기업에 ‘오일머니’ 유입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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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소기업벤처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태펀드 운영기관인 한국벤처투자(KVIC)와 사우디벤처캐피탈(이하 SVC)이 양국 스타트업·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 의사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나빌 코샥 SVC 대표가 참석해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MOU에 따라 양국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투자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KVIC와 SVC 간 공동 펀드 결성 등을 통해 양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벤처캐피털 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중동과의 협력, 이전부터 꾸준히 추진돼

중동과의 협력 추진 움직임은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난 9월 중동지역의 큰손으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ublic Investment Fund Jada(이하 PIF Jada)와 SVC는 서울투자청의 초청을 받아 방한한 바 있다. 당시 두 펀드는 경쟁력을 갖춘 서울 유니콘에 대한 투자유치를 검토하고 서울투자청과의 MOU 체결(PIF Jada), 서울기업 투자유치 설명회, 중동 기진출 기업과의 네트워킹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0일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칼리드 알팔리(Khalid Al-Falih)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만나 공동 모태펀드 조성 등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이 장관은 칼리드 알 팔리 장관에게 국내 창업 및 벤처기업 현황과 관련 정책을 소개하고, 실질적 협력 사업 중심으로 양국 관계를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알팔리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한국에서 인적자원뿐 아니라 자본, 펀드의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인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MOU 거쳐 차후 협력관계 발전 기대

이번 포럼에 대해 중기부는 “현재 중동 지역에 조성된 글로벌 공동펀드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에 결성돼 쇼룩 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펀드가 유일하다”면서 “이번 MOU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 지역 글로벌펀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는 탈석유화를 위해 새로운 성장산업에 과감히 투자하는 경제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우리 스타트업에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양국 벤처·스타트업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발언했다.

아직 MOU 단계인 만큼 해당 공동펀드의 규모, 조성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국의 E-스포츠와 게임, 스타트업 등의 역량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중소벤처기업의 교류 및 지원 방안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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