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킥보드 서비스 운영하는 ‘휙고’, 로카모빌리티와 손 잡고 교통카드 결제 시범운영

경기도 등 각지에서 시범서비스 확대 중, 내년 초 출시 예정 로카모빌리티, 레드오션 교통카드 시장 벗어나 ‘1인 교통수단’ 활로 개척 ’교통카드 환승 할인 지원’으로 소비자 편의성 확대 기대, 공유 모빌리티 시장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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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휙고 홈페이지

공유 킥보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휙고가 교통카드 전문회사 로카모빌리티와 손잡고 교통카드형 공유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교통카드를 통해 공유 킥보드로 버스나 지하철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이 가능해진다. 사용방식도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익숙한 교통카드 터치(태깅)방식으로 거부감없이 간단하다.

휙고는 한 달 동안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 인근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이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교통카드 결제형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통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해 1인 교통수단에 맞춘 교통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휙고 기술총괄(CTO) 이승환 상무는 “단순 공유 PM의 결제수단을 개선하는 것 이상”이라며 새로운 결제 수단인 교통카드가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 수송분담율 증대와 자가용 이용 억제를 통해 교통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1인 교통수단의 미래를 내다보기도 했다.

공유 킥보드 환승 통해, 모든 교통수단을 유기적으로 이용

교통카드 환승은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는 생활과 밀접한 제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환승제도와는 거리가 멀어 이용료 부담이 컸다. 휙고는 이런 틈새시장을 공략해 1인 교통수단의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초소형 2인승 전기자동차인 ‘더뷰 마이브 M1’은 그런 휙고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1인 교통수단으로 도시교통의 복잡함을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가진 기업답게 자동차도 2인승으로 제작했다. ‘더뷰 마이브 M1’을 앞세워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가로서 강릉에서 꿈을 펼치고 있는 휙고는 최근 ‘강릉패스’라는 서비스를 출시해 소비자가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의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로카 모빌리티 홈페이지

1인 교통수단 활로 개척하는 로카모빌리티, 휙고의 날개가 될 수 있을까

기존 휙고 사용자는 캐시비를 통해 어플리케이션 안에 갇혀 한정된 결제수단을 사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 로카모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캐시비 교통카드로 휙고 서비스에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나아가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도 가능해짐에 따라 사용자층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로카모빌리티도 휙고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현재 교통카드 시장은 한계에 이른 상태로, 지하철과 버스 이용객이 애용하는 교통카드는 이미 필수재가 됐다. 로카모빌리티의 캐시비 역시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지만 휙고의 서비스와 연계해 1인 교통수단이라는 활로를 개척하는 중이다.

한편 로카모빌리티는 모회사인 롯데카드가 약 4,000억원에 매각을 진행 중이다. 롯데카드의 약 60% 지분을 보유한 MBK파트너스가 빠른 현금화를 기대하고 있어 매각 절차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손바뀜에 따라 향후 양사의 업무 협조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어, 새로운 주인이 누가될지에 따라 공유 모빌리티 시장에 지각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에 들이닥친 환승제도, 너도나도 교통카드 서비스 채택

휙고의 경쟁사인 타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도 교통카드 서비스를 채택하는 추세다. 이미 올해 3월 ‘지바이크 지쿠터’에서 캐시비 교통카드 서비스를 시작했고, 6월엔 ‘씽씽’에서도 티머니 교통카드로 결제가 가능해졌다. 교통카드 업체들도 하나둘 새로운 시장인 1인 공유 서비스로 뛰어들고 있다. 기존 버스와 지하철 위주로 운영된 사업구조에 지친 기업들이 너도나도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해 휙고는 9월에 교통카드 시범 운영을 마치고 12월 들어 확대 운영한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도 세웠다. 최근 개발한 공유 모빌리티 loT플랫폼과 실시간 데이터를 운용해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한 경험을 제공한다. 나아가 공유 킥보드 업체 대부분이 사용하는 중국산 단말기와 달리 특정 구간에서 속도를 제어하거나 멈추는 등 발전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공유 모빌리티 loT플랫폼을 자사 제품에만 쓰지 않고 다른 업체들에 저렴하게 제공한 점도 눈에 띈다. 공유 서비스 시장을 키우기 위해 다른 업체까지 끌어안는 전력을 택한 것이다. 이처럼 단순한 모빌리티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업체가 아닌, 1인 가구를 위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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