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플루고, 인도네시아 성장세 기반으로 900만달러 투자 유치

동남아 D2C 시장 장악 노리는 플루고, 900만 달러 시드 투자 유치 연쇄창업가 방경민 대표, 이제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도 노린다 쇼피파이 등의 기존 전자상거래 업체의 벽을 뛰어넘을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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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플루고>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올인원 전자 상거래 플랫폼 플루고(Plugo)가 900만 달러(약 117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투자를 주도한 알토스벤처스가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 주도로 본엔젤스파트너스, 액세스벤처스, 마하누사 캐피탈, 프로디지 인베스트먼트, 펄어비스캐피탈이 함께했다.

플루고는 지난 10월 방경민 대표가 싱가포르에 창업한 D2C 전자상거래 서비스 솔루션이다. 방 대표는 2016년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솔루션 서비스 토코톡을 운영하는 코드브릭을 창업한 바 있다. 토코톡은 지난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대기업이자 쇼피를 운영하고 있는 씨 리미티드와 인수합병했다. 최근 솔루션을 클로즈드 베타(비공개 테스트) 버전으로 출시했으며, 내년 초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고 국내외 인재 영입에 나섰다.

알토스벤처스 오문석 파트너는 “플루고는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탁월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소규모 사업자들을 위해 풀고자 하는 문제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출처=e-Conomy Sea 2022>

코로나-19 유행 기간, 인도네시아 전자 상거래 시장 폭발적 성장

이번 투자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 전자 상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부분에 주목했다. 구글이 테마섹, 베인앤컴퍼니와 함께 발표한 ‘이코노미씨(e-Conomy SEA)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디지털경제 규모는 올해 약 770억 달러(원화 기준 약 100조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제품 수량 역시 약 22% 성장했다. 성장의 대부분이 전자 상거래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보고서에서는 인도네시아 디지털경제 시장이 2025년까지 약 1,300억 달러(원화 약 1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전자 상거래 시장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들어 D2C(Direct-to-Customer,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되는, 중개인 없는 거래)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플루고가 시장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기만 한다면 선점주자의 이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플루고의 방 대표도 “인도네시아의 지역 소규모 사업자들은 디지털 기술 혁신과 전자 상거래 생태계, 역동적인 고객의 구매 행동을 수용함에 따라 엄청난 변화를 맞이하고 있지만, 포화된 전자 상거래 시장에서 사이트 오픈, 판매, 브랜드 구축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소규모 사업자들이 플루고가 제공하는 올인원 전자 상거래 솔루션으로 새로운 디지털경제 기회를 포착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창업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출처=e-Conomy Sea 2022>

경쟁사인 Shopify와 경쟁에서 이길 전략은?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전문가들은 D2C로 시장 흐름이 이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쇼피파이(Shopify)와 같은 전자 상거래 플랫폼들이 아직 동남아시아에서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를 플루고가 도전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방 대표도 “동남아시아 지역의 MSME와 같은 소규모 판매자를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동남아시아 지역 벤처기업 엑셀러레이터인 엑세스 벤처스(Access Ventures) 창업자 찰스 림(Charles Rim)은 “전자 상거래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플랫폼”이라며 플루고가 적절한 타이밍에 시장 D2C사업 모델로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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