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케어 플랫폼 ‘마인드카페’ 운영사, 60억 규모 전략적 투자 유치

비대면 심리삼당, 자가진단, 익명 커뮤니티 등 전반적 멘탈 케어 서비스 제공 전문성 갖춘 상담사, 자체 개발 AI 챗봇 활용 등으로 서비스 질 높였다 타 플랫폼과 유사한 서비스 라인업, 차후 차별화 전략으로 이용자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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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인드카페

멘탈케어 플랫폼 ‘마인드카페’ 운영사인 아토머스가 롯데헬스케어와 삼성벤처투자의 ‘전략적 투자(SI) 펀드’로부터 6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는 지난해 초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이후 10개월 만에 이뤄진 후속 투자다.

150만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한 ‘마인드카페’는 월간 활성 사용자(MAU), 전문가 보유 수, 매출액, 누적 투자액 및 기업가치 등 전반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 대상 임직원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EAP)의 고객사로 삼성전자, 네이버, 토스, 무신사, 서울시 등 190여 개의 고객 기관을 확보하며 B2B(기업 간 거래) 및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사용자를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김규태 아토머스 대표는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해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 강화, 정신질환에 특화된 비대면 의료 서비스 확장, 멘탈 헬스케어 기술 R&D, 해외진출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멘탈헬스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비대면·익명 서비스로 심리상담 문턱 낮췄다

마인드카페는 멘탈 케어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가진단,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 비대면 심리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는 100문항의 심리검사 ‘나를 찾아서’, 3일마다 나를 돌아보는 질문 ‘마인드포스팃’ 등 자가진단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상담센터 방문 없이 스트레스 지수, 성격 유형 등 전문 심리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검사 후 전문가와 결과 해석 상담도 가능하다.

석/박사 학력, 공인 자격증, 경력을 갖춘 전문 상담사와 비대면 심리상담 및 코칭 서비스도 제공한다. 마인드카페의 모든 심리상담과 코칭은 익명으로 진행되며, 의료기록 또한 남지 않아 기존 정신과 치료 및 대면 상담 대비 부담이 적다. 이에 더해 마인드카페 내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사용자와 익명으로 소통할 수도 있다. 전문 상담사가 일부 커뮤니티 사연 글에 무료 전문 답변을 등록해 치료를 돕기도 한다.

마인드카페는 현재 한남과 분당에서 국내 최대 규모 오프라인 심리케어 직영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상담에 입문한 이용자 중 심층 상담을 원하는 이들을 고려해, 필요에 따라 온·오프라인 연계 치료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진=마인드카페

전문 인력·기술 개발로 차별화 도모

마인드카페는 ‘전문성’과 ‘기술 연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한다. 마인드카페는 높은 자격 기준으로 매우 엄격하고 까다롭게 전문 상담사를 선발한다. 지금까지 관련 학과에서 석사 이상으로 졸업한 전문 상담사를 250명 이상 채용했으며, 상담사 양성을 위해 따로 자격증 과정도 운영 중이다. 전문성이 보장된 만큼 내담자는 상담 영역, 커리큘럼, 후기를 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상담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멘탈케어 특화 인공지능도 마인드카페의 경쟁력 중 하나다. 마인드카페는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자사 개발 AI 챗봇을 활용하고 있다. AI 챗봇은 이용자에게 CBT(Cognitive Behavior Therapy) 기반 맞춤형 자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담사가 내담자와 소통할 때 증상을 보다 효과적으로 분석 및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인드카페의 커뮤니티에서 사용자들의 사연에 적합한 위로와 조언을 제공하기도 한다. 마인드카페는 차후 AI 챗봇을 디지털 치료제로 발전시키고, 인허가를 받아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비대면 상담 서비스의 보편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익명 심리상담 플랫폼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최근 마인드카페 외에도 다양한 심리상담 플랫폼이 두각을 드러내는 추세다. 휴마트컴퍼니의 ‘트로스트’가 대표적이다.

‘트로스트’는 일상 상황에서 겪는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고, 마음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멘탈 케어 앱이다. 익명성에 기반한 심리상담 및 마음관리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셀프케어 프로그램, 정신과 약물 정보 등을 제공한다. 스타트업 임직원을 위한 무제한 멘탈케어 구독 서비스 ‘트로스트 케어(Trost Care)’를 통해 B2B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고객사는 포스코, 쏘카, LG화학, 에이블리 등 90여 곳에 달한다.

AI 챗봇, B2B 사업 등 트로스트는 전반적으로 마인드카페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별화가 쉽지 않은 서비스인 만큼, 유사한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마인드카페가 차후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 R&D, 온·오프라인 연계 강화, 비대면 의료 서비스 확장 등을 통해 차별화를 추구해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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