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11월 3주차 –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는 Z 세대들

pabii research
오픈 AI, 챗GPT Plus 신규 가입 일시적으로 중단
유럽 지역 언어 특화된 오픈 소스 기반 LLM, '포로'
비트코인, 다시 반등 기미 보이나?

[실리콘밸리]는 Wellfound Inc(전 Angel.co)에서 전하는 해외 벤처업계 동향을 담았습니다. Wellfound Inc는 실리콘밸리 일대의 스타트업에 인사, 채용, 시장 트렌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저희 벤처경제(Ventue Economy)와 영어 원문 공개 조건으로 콘텐츠 제휴가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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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이슈 요약

서비스 일시 중단: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 AI CEO가 지난 6일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DevDay Conference) 직후 발생한 막대한 수요로 인해 챗GPT Plus의 새 가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오픈 AI는 유저의 입맛에 따라 챗GPT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GPTs’,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챗GPT를 이용하고 사고팔 수 있는 ‘GPT 스토어’, 그리고 300페이지 책 한 권을 통째로 프롬프트에 입력할 수 있는 ‘GPT4 터보’ 등 파격적인 발표들을 쏟아냈는데, 이에 글로벌 유저들이 대거 주목하면서 챗GPT의 사용량도 대거 급증해 기존 서버에 부담이 생겼다는 설명입니다. 오픈 AI에 따르면 11월 2주차 챗GPT 주간 사용량은 1억 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픈 소스 LLM: 핀란드 기반 AI 스타트업 사일로 AI(Silo Ai)가 유럽 국가 언어에 특화된 오픈 소스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인 ‘포로(Poro)’를 소개했습니다. 사일로 AI와 핀란드의 투르크대학(the University of Turku)이 협력해 개발한 포로는 EU(유럽연합) 24개국의 언어를 지원합니다. 특히 포로 34B 모델의 경우 342억 개의 매개변수로 이뤄졌으며, ALiBi 임베딩이 포함된 BLOOM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피터 살린(Peter Sarlin) 사일로 AI CEO는 “포로와 같은 오픈 소스 모델은 AI의 미래며,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내놓는 LLM 모델들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니콘 양성 프로젝트: YC 컨티뉴어티 펀드의 전 운용 인력인 아누 하리하란(Anu Hariharan)이 B2B(기업간거래) 금융 서비스 제공 기업 브렉스(Brex)의 전 직원이었던 루카스 폭스(Lucas Fox)와 손잡고 35억 달러(약 4조6,159억원) 규모 펀드인 ‘아브라(Avra)’를 결성했습니다. 아브라는 매 분기 약 12개의 포스트 시리즈 A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8주 프로그램을 열어 제품-시장 적합성을 갖춘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최근 마감된 첫 번째 프로그램에는 런웨이(Runway), 수파베이스(Supabase), 로보플로우(Roboflow), 헥스 테크놀로지(Hex Technology)와 같은 기업들이 투자 적합 스타트업으로 꼽혔습니다.

YC로부터 영감을 받은 예술가 투자: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로부터 영감을 받은 인버전 아트(Inversion Art)는 투자, 멘토링, 네트워크 제공 등 광범위한 지원을 통해 예술가의 커리어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YC 프로그램 수료자이자 인버전 아트의 공동 창업자인 조이 플로레스(Joey Flores)는 YC를 통해 예술 커리어를 평생 직업으로 발전시켜 왔는데, YC가 그에게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다른 예술가들에게도 똑같이 전파하고자 하는 겁니다. 인버전 아트는 예술가가 수집가, 박물관 및 갤러리에 전통적으로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등 이들이 독립적으로 성공을 재정의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전직 군인들의 실리콘밸리 도전을 돕는다: 한때 실리콘밸리 내 최연소 투자자로 알려졌던 에네스틴 푸(Ernestine Fu)가 최근 군인 출신들의 스타트업 생태계 진입을 돕는 ‘브레이브 컨브닝스(Brave Convenings)’라는 이름의 조직을 창설하면서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벤처 펀드 브레이브 캐피탈(Brave Capital)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푸는 군인들이 여타 일반인 창업자보다 리더십, 적응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고 판단, 실리콘밸리에서 군인들이 창업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브레이브 컨브닝스를 통해 돕겠다는 구상입니다.

보험 중개 스타트업 지원: 브로커테크 벤처스(BrokerTech Ventures, BTV)가 2024년도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열고 스타트업들의 지원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BTV는 특히 초기 단계의 보험 중개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기술 혁신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입니다. 그간 BTV는 지금까지 200건 이상의 관련 스타트업과 투자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으며, 총 2억5천만 달러(약 3,300억9,501만원) 정도의 자금을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팔의 틱톡 금지: 네팔 정부가 틱톡의 자국 내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내각 회의를 거친 공식 결정입니다. 네팔 외교 장관 나라얀 프라카쉬 사우드(Narayan Prakash Saud)는 해당 회의 직후 인터뷰에서 앱이 즉시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들어 틱톡이 10대 사이에서 음란물 유통의 온상지가 되면서 사회적 문제를 크게 초래하고 있는 만큼, 네팔 정부의 전국적인 틱톡 전면 금지는 매우 합리적인 결정이었다는 게 나라얀 장관의 설명입니다.

CO2 모니터링: 캐나다 우주 스타트업 지에이치지샛(GHGSat)이 특정 발전소 또는 공장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CO2)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위성을 선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각국 산업계, 정부 가릴 것 없이 GHGSat의 새로운 위성에 주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경우 관련 데이터를 구매해 CO2 배출량을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 방법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정부 및 비영리 기관들은 아직 이들이 찾아내지 못한 숨겨진 CO2 배출량을 찾는 데 GHGSat의 위성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위성들 또한 범지구적으로 CO2 배출량을 측정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나, GHGSat 위성의 경우 분석가가 원하는 특정 위치의 배출량까지 색출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되는 대목입니다. 한편 GHGSat은 이미 메탄을 감지하는 센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온실가스 주범으로 평가받는 메탄을 글로벌적으로 줄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해 왔습니다.

신경 소매: 신경과학 테크 스타트업 사이오닉(Cionic)의 창업자 제레마이아 로비슨(Jeremiah Robison)이 ‘신경 소매(Neural Sleeve)’를 개발했습니다. 신경 소매는 몸이 다소 불편한 사람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도록 인공 신경망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휴대용 장치로, 뇌졸중 또는 천식성 마비 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기능성을 향상시키고 일상적인 활동을 돕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신경 소매는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일반인들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무인 결제와 팁 문화: 최근 퓨 연구소(Pew Research Center)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팁 결제 방식이 직접 결제에서 무인 결제로 변화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적지 않은 불편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게에 따라서는 무인 결제 방식으로 소비자가 주문할 때 만약 미리 설정된 옵션으로 팁을 주지 않을 경우 인터페이스를 통해 음식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데, 이에 소비자들 입장에선 무인 결제 인터페이스가 좋은 서비스에 대한 보상을 한다는 기존 팁 문화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팁을 강제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다시 오르나: 비트코인이 3,8000달러(약 5,014만원)선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지난 한 달간 비트코인은 38%의 가격 급등을 보였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 FTX 가상화폐 거래소 창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의 사기 혐의 유죄 판결,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는 여전히 변동성이 매우 큰 자산이며, 환경에 해로운 채굴 작업을 거쳐야 하는 등 투자자들의 비관적 시각이 잔존해 있는 만큼 설령 가격이 오른다고 하더라도 가상화폐 ‘붐’이 일었던 2021년의 높은 수준을 다시 찾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 견해입니다.

오토 파이낸스: 미국 핀테크 기업 램프(Ramp)가 고객 소비 관리 서비스를 간소화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과 통합합니다. 램프 사용자들은 이제 팀즈(Teams) 내에서 램프의 AI 어시스턴트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도구 간 전환의 필요성이 없어졌습니다. 특히 램프를 대화식 에이전트로 상호 작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사용자는 간단한 프롬프트 작성을 통해 효과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도 있게 됐습니다.

SNS 사용을 위해선 부모님 허락을 먼저 맡아야: 메타가 10대 사용자들이 자사 SNS 모바일 앱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서 먼저 부모님의 허락을 받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10대들의 경우 SNS를 사용하면서 지나친 자기 비교로 인한 정신 건강 문제, 잠재적인 성적인 위협 등의 문제가 특히나 크게 다가오는 만큼, 부모님께 SNS 사용의 책임을 맡기겠다는 게 메타의 구상입니다.

노션의 Q&A: 생산성 툴 노션(Notion)이 검색 엔진과 AI 챗봇 기능을 결합한 도구인 Q&A를 소개합니다. 매월 사용자당 8달러에서 10달러로 가격이 책정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 및 구글의 듀엣 AI(Duet AI)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반 자오(Ivan Zhao) 노션 CEO는 “Q&A는 유저의 구체적인 질문은 물론, 모호한 요청에도 모두 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현대의 지식 기반 업무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검색에 중점을 둔 실용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성적 기업 분석도 AI가

투자자들이 AI를 활용해서 기업 CEO의 감정 상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AI 스타트업 스피치 크래프트 애널리틱스(Speech Craft Analytics)는 자연어 처리 기법을 활용해 말하는 속도, 높낮이, 목소리 크기 변화와 같은 미묘한 차이를 잡아냅니다.

미 정부, 테크직군의 새로운 고용주

연방 및 지방 정부 기관이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등의 지역에서 기술직군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UX 디자이너와 AI 전문가들의 수요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줌(Zoom) 미팅이 우리를 좀비로 만든다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와 런던대학교(University College) 연구진들이 컴퓨터 화면에서 누군가의 얼굴을 응시하면 실제로 그들을 현실에서 만나는 것보다 뇌 활동과 사회적 흥분 수준이 낮아진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했습니다.

뉴욕시에서의 데모 비행

미국 항공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독일 항공기 제조업체 볼로콥터(Volocopter)가 전기 수직 이착륙(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eVTOLs) 비행체의 대모 비행을 뉴욕시에서 진행했습니다.

로봇공학과 GPT의 만남

현실 세계와 무리 없이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 로봇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로봇 개발이 완료되면 물류, 제조업, 소매업, 농업 및 의료 분야에서의 단순 반복 노동 작업의 완벽한 자동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우주에 혼자 있는가?

MIT 연구자들이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과 AI가 인류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에 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래에 개발될 알고리즘은 대기와 태양계 샘플을 조사해 외계 생명 존재 여부에 대한 단서를 나타내는 특징적인 화합물을 찾아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 NASA 과학자는 “곧 머지 않은 시간 안에 다른 행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번아웃 증후군 위험에 직면한 Z 세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아사나(Asana)의 업무 분석 지수 조사(2022년 기준)에 따르면 이전 세대에 비해 Z세대(1997년~2012년 출생자)의 번어웃 증후군이 심각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총 근로자의 63%가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는데, Z세대는 무려 84%가 번아웃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또 해당 지수는 Z세대 근로자들이 다른 모든 세대보다 더 빈번하게 업무 마감 기한을 놓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평균적으로 Z세대 근로자는 매주 전체 업무 중 4분의 1의 마감 기한을 놓치며, 이는 베이비붐 세대의 6%, X 세대의 10%에 비해 높은 수준입니다.

그 외 소식

스웨덴의 AI 기반 심장 박동 모니터링 장치 생산 업체 아코라이(Acorai)가 250만 달러(약 33억744만원)를 투자받았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정밀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 글록스 테라퓨틱스(Glox Therapeutics)는 시드 라운드에서 500만 달러(약 66억1,489만원)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서울에 본사를 둔 엔터테인먼트 기업 모드하우스(Modhaus)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K팝 팬 참여 기술을 개발하면서 시리즈 A 펀딩 라운드에서 미국 투자 회사 스퍼미온(Sfermion)으로부터 800만 달러(약 105억8,271만원)를 조달했습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모바일 커리어 코칭 서비스 제공기업 블룸(Bloom)은 시드 라운드에서 1,000만 달러(약 132억1,735만원)를 투자받았습니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협업 3D 디자인 서비스 제공기업 베찌(Bezi)는 1,300만 달러(약 171억8,255만원)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영국의 나노의학(Nanomedicine) 스타트업 바이아노티스(ViaNautis)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3,000만 달러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영어 원문 기사는 Gen Z is already burned out, but what now? | Wellfound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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