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 오지 말아야 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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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bii research

우리 학교에는 2종류의 학생들이 오면 안 된다.

  1. 수학, 통계학 공부를 안 한 분들 (more precisely, 고교 수준 지식도 없는 분들)
  2. 읽지 않고 질문 던지는 분들

보통 1의 문제를 겪는 분들이 2의 사항이 수십번도 더 적혀있는 블로그를 외면하고 같은 질문들을 계속 하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2의 문제를 가진 분들이 1번을 제대로 시도조차 안 하고 있는 경우가 더 많을지도…)

아래의 예시 이메일을 한번 보자


안녕하세요 데이터 공부에 관심이 생겨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을 보고 여쭤보고 싶은 사항이 있어 이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Q. 향후에 비전공자들을 위한 쌩 기초 수학과 통계학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실 계획이 있으실까요?

Data Scientist에 대한 학문에 관심이 있었지만 포스팅해주신 글을 보고 Data analyst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였는데, 분석을 하는 업무더라도 수학이나 통계학적 지식이 선행되어야 제대로 된 분석을 할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비전공자이자, 해당 학문들에 대해 zero-base에 가까운 상황이기 때문에 파비 클래스에 올려주신 수학&통계학 수업을 수강하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강의를 들으려면 기초 수학과 통계학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문구를 본 후 기초 수학과 통계학에 대한 강의를 찾아보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저의 시각에서는 ‘좋은 강의’가 무엇인지 가치 판단을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향후에 파비클래스에서 기초 수학&통계학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실 계획은 없으실까요?

추후에 mba in ai bigdata에 enroll하고 싶지만 객관적으로 현재 저의 상태를 돌아봤을때 어찌어찌하여 들어가더라도 현재 역량으로는 많은 것을 배우고 나올 수가 없다고 판단하여, 기초적인 부분을 채워넣고 도전해보려고 계획중입니다.

p.s 담당자님께서 추천해주실 만한 기초 수학 혹은 통계학 강의가 있으실까요? 통계학은 류근관 교수님 강의를 들어보라고 추천해주신 글을 보았지만 수학에 대한 글은 확인해볼 수가 없어서 여쭤봅니다.


(진짜 누르지는 마세요 ㅋㅋ)

1. 피상적인 답변

자 이런 이메일에 어떻게 답변을 해 줘야할까?

우리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 그냥 무시해라,
  • 그렇게 쉽게 공부하는 방법이 세상에 어딨냐
  • 왜 답변을 해 줘야 하나,
  • 블로그 제대로 다 안 읽었으니 이런 질문하는거지,
  • 그냥 빨리 탈출하고 다른거 해라

등등의 답변이 나오더라.

평소 같았으면 그냥 “삭제” 버튼을 눌렀을텐데, 우리 조교들이 대답해 준 시간이 아까워서 아래의 답변을 해 줬다.

어디 좋은 학교 학부 통계학과에 편입하세요

좀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다시 태어나세요

라는 말로 바꿔 쓸 수 있을 것 같다.

최소한,

다시 대학 가세요

라는 말로 바꿔써야 될 것 같아서, 그나마 제일 적절한 전공이다 싶은 통계학을 추천해줬다.

2. 좀 진지한 답변

우선, 당신이 원하는 강의는 없다.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다져올려가는거 이외에는.

 

몇 발자국 더 들어가면, 통계학은 추천해준 수업을 봤으나 수학은 추천해준 수업을 못 봤다는 말은,

통계학과 수학이 별개의 학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텐데,

통계학 공부를 조금이라도 제대로 해 봤으면 기초 수학 지식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가기 힘들만큼

온통 수학(적인 도구) 기반으로 통계학이라는 학문이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해했을 것이다.

말을 바꾸면, 공부를 하나도 안 한 상태에서 저런 질문을 던졌다는건데, 대답해 줄 가치가 있느냐는 질문이 나올 수 밖에.

(하다못해 고교 수학의 통계 부분만 봐도 그게 수학의 일부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나???? 사실 모든 학문이 수학과 철학을 바닥에 깔고가는데…)

 

“좋은 강의”가 무엇인지 가치 판단을 내릴 수가 없다… 라는 말이,

학부 1학년 수업 중에 어떤 수학 수업이 더 좋은 수업인지 모르겠다는 질문이면,

어차피 저학년 기초 수업은 거기서 거기다는 대답 이상을 못 찾겠다.

이것저것 다 들어보고 자기한테 맞는 거 고르겠다는 것도 아니고,

네가 내 스타일과 실력을 짐작해서 딱~! 맞는 강의 하나 골라달라는 못 돼먹은 태도로 밖에 안 보인다.

근데, 당신처럼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분들에게 많은 지식을 한번에 채워주는 강의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나 다 배우고 있는 그런 평범한 기초부터 찾아가는 수 밖에 없다.

 

다 고만고만하다고 해도 직관 기반으로 엄청난 강의을 하는 분이 어딘가에 있겠지만, 그걸 못 알아듣는 수준이니 못 구분하는거 아닌가?

잘 가르쳐주는 강의를 본인이 구분하는 능력이 전혀 없는 일자무식한테, 거기다 스스로 찾아나설 의지도 없는 게으름뱅이에게 좋은 강의라는게 의미가 있을까?

최소한 글자를 읽을 수 있어야 좋은 책인지, 나쁜 책인지 구분할거 아님?

글자 배우는건 네가 직접 해야되는거 아니냐???? 그 정도 의지는 있어야지?

 

국내 곳곳에서 연간 수십억의 광고비를 쏟아붓고 있는 사기꾼 학원들 강의 중 어떤게 더 좋은지 모르겠다는 질문이면,

그냥 다 구리고, 제대로 된 거 있어봐야 너는 못 알아들을만큼 준비 상태가 노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대답하련다.

왜? 그런 조직들은 보통, “대학교 강의실처럼” 제대로 된 강의하면 학생이 안 오기 때문에 그런 선생을 짜른다.

이건 심지어 우리나라 어느 대학 석사 과정 가르치는 교수도 하던 말이다.

잘 가르치면 학생이 (쫄아서) 안 오죠

 

예전에 파비클래스 수학 & 통계학 기초 수업에 달린 댓글 중 하나가,

“노트 펴놓고 설명만하는게, 대학교 교수님이 가르치는거 같아서 별로다”는 표현이 있던데,

아마 코드 베끼기로 기초 수학 개념을 코드 타이핑하는 수준, 일반 IT학원가 수준의 강의를 찾았던 사람으로 보이고,

우리 방식의 직관적인 수학 이해를 추구하는 고차원적인 교육을 소비할 수 있는 지적 훈련도가 없었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학원 강의를 맡으면, 도떼기 시장에서 마구 싸게 팔릴만한 단순 개념 나열 이상을 가르치다간 그 학원에서 쫓겨난다.

학원가에선 YouTube의 구독자 수 엄청 많은, 사람 끌어모을 수 있는 수준 낮은 강의를 요구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그 사람들은 1.비싸면 안 오고, 2.어려우면 안 오고, 3.초저가+가격할인으로 배웠다는 “충만감”이 들도록 해 줘야 오는 사람들이거든.

저 위의 질문을 했다는건, 이런 교육 시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만큼 정보 검색을 안 했다는 뜻이다.

 

즉, 어느 쪽이건 질문할 가치가 없는 내용, 스스로 찾아보면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

질문자의 지적 수준은 커녕 학습 의지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을 던질만한 내용이었다.

공부하다보면 구글링 하는 일 투성이일텐데, 벌써부터 이렇게 떠 먹여 달라면 싹수가 노란거 아닌가?

A강의, B강의, C강의를 들어봤는데, 각각 어떤 점에서 좋았고, a,b,c의 궁금증이 생겼는데 SIAI의 MBA에서 해소가 될까요?

같은 질문은 할 수 있는 상태에서 메일을 보냈어야 예의를 갖춰 대답할 거 아니겠니?

 

그리고, 아예 글자를 모르면 글자 공부부터 하자. 우린 글자 가르치는 곳은 아니란다.

 

3. 좀 더 진지한 답변

혹시나 위의 책장에 꽃힌 쓰레기들 중에 어느 책을 봐야되냐는 질문이었으면,

도대체 뭐가 필요한 지식인지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완전한 까막눈이라는 뜻인거 같은데,

즉, 글자도 못 읽는 수준인거 같은데, 왜 공부할려고 하냐고 되묻고 싶다.

 

저런 책은 SNS에서 허세 부릴 때나 쓰는 책들이라는걸 모를만큼 무지한 상태인데,

왜 공부할려고 하는거지? 허세부리고 싶어서?

 

공부는 저런 3류 종이낭비 책들로 하는게 아니라, 대학교의 기초 교재들에서 시작해야 한다.

모르는 내용 투성이겠지. 글자를 모르는데 어떻게 책을 읽겠니…

머리 잘 돌아가는 어린 시절에 열심히 공부했던 똘똘이들을 어떻게 한번에 따라잡겠니…

 

우리 학교에 학부 경영학과 출신인데, 4학년 때 정신차리고 학점이 C, D가 떠도 상관없으니 닥치고 수학과 수업들 찾아들은다음,

통계학 석사 갔다가 MSc DS를 하러 온 학생이 한 명있다.

툭툭 개념을 던지면 표정이 확확 바뀌면서 자기 혼자 열심히 필기하고, 고민한 내용을 질문하는데,

큰 산을 하나 넘었으니 이제 자기 힘으로 공부할 수 있는 토대를 쌓았구나는 생각이 든다.

그 학생처럼 어떤 방식으로건 고급 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기초 훈련을 하지 않으면,

내가 가르치는 그 어떤 지식도 “대학교 교수님이 가르치는거 같아서 별로다” 같은 볼멘소리의 벽에 튕겨 나올 것이다.

 

계속 하는 말인데, 하고 싶다는 이유로 할 수 있는 일들은 세상에 그렇게 많지 않고,

데이터 사이언스는 코딩 학원들처럼 노베이스 1달 완성 따위의 사기치는게 아니라면,

최소 1년 이상의 인생 갈아넣고 다시 처음부터 공부해서 끌어올릴 수 있는 선택 받은 소수만 도전할 수 있는 업무다

관련 전공 중 하나인 통계학과 학부 출신들 대부분이 종이 학위만 받고 졸업하는걸 이미 한 두 번 본게 아니라서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왕도가 없기 때문에, 학원 같은데 속아서 잘못된 길을 고르면 노답 사기꾼과 한통속이 되거나, 돈만 바치는 노답 호구짓을 하게 된다.

 

4. 생 기초 수학 & 통계학 수업? Math & Stat for MBA?

위의 메일 보내신 분은 인생을 다시 태어나서 어릴 때부터 수학 공부를 다시 한다는, 무슨 환골탈태의 마음 가짐을 가지고 시작해야할텐데,

“쌩 기초 수학 통계학” 수업을 들으면 충분히 MBA in AI/BigData에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레벨로 확~ 점프할 거라고 심각한 착각을 하고 있다.

그런 생 기초 수학 & 통계학이라고 만든 수업이 Math & Stat for MBA라는 과목인데,

(그마저도 어렵다고 징징대길래 I, II로 쪼개놨다…)

내 나름대로는 고교 수준 수학만 알면 풀 수 있도록, 수식 대신 직관에 방점을 찍고 만들어 놨음에도,

경영학과 출신들이 선형대수학을 배우고 왔어야 된다는 둥, 미분방정식을 배우고 왔어야 된다는 둥

한참을 불평하더라.

 

다행스럽게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 자기네가 잘못 판단했다는 걸 깨닫고,

대학교 미적분학 (이과애들 학부 1학년 1학기 교양 수업이지?) 정도 지식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물러서더라.

여전히 고교 수준 수학만 알면 된다고 주장하고 싶지만, 그 분들이 공감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ㅋ

 

모 지방 국립대에서 출강 요청이 왔는데, 너무 바빠서

아까 위에 말한 경영학과 탈출 -> 통계학 석사 한 학생에게 강의를 맡겼다.

강의노트 만들면서 참고자료 삼아 파비클래스 강의 시절부터 봤던 노트들을 다시 한번 쭉~ 확인하고는

대표님처럼 강의에 수식을 정말 거의~~ 거의~~ 안 쓰는건…

라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던데,

여기까지 내려놨으면 이제 더 쉬운 강의는 좀 그만찾자.

난 더 이상 버튼을 눌러도 나올게 없다.

(차라리 이렇게 “직관” 위주 수업보다 수식 던져주는게 더 이해하기 쉽지 않냐는 이야기도 종종 들을 판국이니까…)

 

더 쉬운 강의는 내 생각엔 대학교 1학년 수학과의 지루한 증명 강의 아니면

고교 탑클래스 애들에게나 해 줄 수 있는 수능 수학 문제 중 제일 어려운 문제들 풀어주기 정도인 것 같다.

직관적 이해가 아니라, 고급 수학을 도전하기 위한 밑바탕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강의들.

(이런게 우리가 만들 BSc Data Science 학부 1학년 교육 과정이 될 확률이 높은 상태다. BBA/MBA와는 목적 자체가 완전히 다른 교육이라는게 느껴지나?)

그게 아니면 국내 경영학과 스타일의 무늬만 수학, 통계 수업 밖에 대안이 없다. 근데, 그건 사기잖아?

그런 사기 안 치고 제대로 교육할 방법이 있었으면 이미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들이 수십, 수백만명 나왔겠지.

 

자꾸 하는 이야기들이, 정말 쉽게, 아무나 다 알아들을 수 있게, 그래서 자기가 배웠다는 충만감이 드는 수업을 만들어달라는데,

난들 그런 수업 안 만들고 싶겠냐만은, 만든다고 만들 때마다 애들이 터져나가더라.

난 그런 내공의 흐름을 다시 잡아주는 내용에만 비교우위가 있는 강의를 하는 사람이고,

아무리 노력해도 바보들 입에 떠 먹여 주는 강의는 못 만들겠더라.

근데, 그 정도 입에 떠 먹여주는 레벨은 그냥 유튜브 공짜 강의들 보면 안 되나?

 

지금도 수준을 내리고, 또 내리고, 또 내리고, 계속 내리고 있는데, 왜 다들 어렵다고 그러는거지?

학부 2학년 수준도 못 따라와서 자괴감이 든다고 해야될 상황에,

왜 못 알아듣는거 가르치냐고 징징대는 너네한테 내가 뭐라고 해야됨?

 

근데, 너네들 말야, 내가 엄청 쉽게 풀어 쓴 블로그 글도 못 이해하는 너네의 바보스러움은 왜 안 탓 하는거야?

왜 어렵다고 징징대기만하고, 너네가 바보라서 그렇다는 자책은 왜 끝까지 안 하는거야?

학부 2학년 수준도 못 알아듣고, 1학년 수준도 몰라서 수업 시간에 질문하는 너네가 잘못한거 아냐?

양심적으로 진짜 부끄러워해야되는게 정상 아님??

 

시야가 열렸다, 세상 보는 눈이 바뀌었다, 큰 틀에서 감이 잡히고, 자신감이 생긴다

이런 평가로 나한테 교육했다는 충만감을 주는 학생들만 찾아오면 서로 얼마나 좋니?

 

최소 나이 25살은 된 학생들이 들어오는 학위에 그 분들의 최소 10년 이상의 내공을, 어떻게 수업 하나로 격차가 좁혀질거라고 생각하는거지?

도대체 학부 전공이 뭐였길래 쉽게 “1달만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되기” 같은 걸로 뚝딱 따라잡을 수 있을거라고 착각하는걸까?

너네 학부 전공은 1달만에 싹~ 다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인 경영학과, 코딩학과 같은 수준이었어?

 

나가며 – 경영학과, 코딩학과 출신이니 알 턱이 없겠지…

예전에 용산 부근에 있는 S여대 경영학과 학생이 찾아와서 Data Scientist는 포기하고, Data Analyst하고 싶다고 그러길래,

질문하는 폼을 보니 답 없다고, 안 된다고 빨리 마음 비우고 다른 길 찾아라고 진심을 담아서 충고해줬더니,

인생 편하게 사셨나 보네요?

라고 내가 마치 공부를 엄청 쉽게 해놓고는 (ㅋㅋㅋ 죽을래??) 너는 못한다고 무시한다며 화를 내던데,

똑같은 말을 돌려주고 싶더라.

도대체 얼마나 편하게 살았길래 (공부했길래) 노베이스 전공 출신 주제에 이걸 몇 달 만에 따라잡는다고 생각하는거지?

공부가 그렇게 만만하냐?

하긴 경영학과 출신이니까 알 턱이 없겠지…

 

예전에 신촌의 유명 대학 영어영문학과를 나오고, 영어 실력은 (최소) 동시통역사 수준인 분을 만난 적이 있었다.

그냥 “편하게” 살고 싶어서 어느 학교 간호학과에 뒤늦게 입학해서 학위만 받으려고 하는 중이라고 하시던데,

그 학교 학생들이 자기랑 같은 학교 왔다는 이유로 “동급”인 취급하는게 엄청 기분 나쁘다는 불평을 하는 걸 들었었다.

 

그 분의 불평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이겠지만,

적어도 같은 프로그램에 있다는 이유로 상대방과 자신이 동급이라고 착각하는 건 자기를 갉아 먹는 일이라는 부분은 100% 공감한다.

우리학교 MBA in AI/BigData에 들어온 학생 중에 누군가는 과 수석을 노릴 수 있을만큼 배경 지식도 탄탄하고, 학부 학벌도 빵빵한데,

턱걸이로 억지로 졸업이라도 하면 성공인 학생들이 졸업 이후에 같은 결과물을 기대한다면, 그건 과 수석 후보에 대한 모욕 아닌가?

 

곧 다가오는 2022학년도 봄 입학에도 그런 학생들이 일부 지원할 것이다.

기본기는 전혀 없고, 스스로 찾아서 공부할 수 있는 의지도 없는 상황인데,

최소한 스스로 의지만 있어도 뚫어보려는 시도는 해 볼 수 있는 수업들을 MBA에다가 배정해 놨는데,

그런 의지 조차도 없이 다 떠 먹여 달라고 입만 벌리고 있는 “학생조무사”들…

 

아무것도 가진게 없으면서 도깨비 방망이를 뚝딱하고 내놔라는 태도는 좀 자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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