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창업 솔루션 ‘내일의창업’ 운영사 티엠알파운더스, 팁스 선정

‘내일의창업’, 카페 창업 특화 원스톱 솔루션 제공 창업 서류 처리 대행, 필요 시설 최저가 견적 등 지원 창업률 1위 업종 카페, 서비스 고도화로 사후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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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엠알파운더스

카페 창업 원스톱 서비스 ‘내일의창업’ 운영사 티엠알파운더스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하는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팁스 운영사로 참가한 킹슬리벤처스 담당자는 “티엠알파운더스는 우수한 기술 인력으로 이뤄져 중장기적으로 오프라인 창업 지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창업 데이터 수집을 통해 오프라인 창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영호 티엠알파운더스 대표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 선정을 발판 삼아, 오프라인 창업 시장에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여지를 지속해서 발굴할 것”이라며 “소자본 창업자들도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예비 카페 창업자를 위한 모의창업 서비스

티엠알파운더스는 오프라인 창업 과정을 기술 기반으로 해결하기 위해 올 6월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비효율적인 오프라인 개인 창업 시장에서 예비 창업자들이 간편하고 안전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개인 창업 솔루션 원스톱 서비스 ‘내일의창업’을 제공한다.

내일의창업은 창업 시 필수로 해야 하는 업무들을 한곳에 모았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창업 정보, 업무, 제품 가격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개인이 처리하기에 복잡한 사업자등록증, 영업신고증(휴게음식점/일반음식점), 위생관리증, 카드사 가맹 신고, 제조업 신고 등 각종 창업 서류 처리를 대행해준다.

이와 더불어 모의창업을 통해 세무서, 위생 서비스, 포스기, CCTV 등 각종 요소를 고려해 직접 견적을 내볼 수 있으며 최저가 견적을 여러 개 받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내 자본 수준에 맞는 최적의 설비를 미리 살펴보며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줄이는 과정이다. 또 창업 체크리스트를 통해 부동산, 인테리어, 사업자 등록 등 현재 창업 준비 정도를 체크할 수 있다.

특정 플랜을 결제한 고객은 상가 보증금을 최대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협력/입점 상가에서 창업할 경우 보증금을 최대 10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오픈 직후에는 전문 마케터의 마케팅 컨설팅을 무료로 받아보게 된다.

사진=티엠알파운더스

창업 시장 속 차별화된 아이템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서비스는 이미 다양한 방향으로 출시되어 왔다. 대표적으로 카드 결제를 비롯한 매장 매출 관리를 돕는 ‘캐시노트’, 창업을 희망하는 지역 반경 300m에 업종별 가게 정보를 제공하는 ‘소상공인마당’, 자재 견적을 비교할 수 있는 ‘오더히어로’ 등이 있다.

하지만 내일의창업처럼 개인 창업 자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은 없었다. 프렌차이즈 제도 사이에서 나름의 확고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아이템을 보유한 셈이다. 최근 이어지는 ‘3고’로 인해 창업 수요가 주춤하는 가운데, 내일의창업이 효율적인 솔루션을 통해 창업을 꿈꾸는 이들의 문턱을 낮춰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현재 내일의창업에서 지원하는 유일한 업종인 ‘카페’는 외식업 중에서도 진입장벽이 낮은 편에 속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10개 외식업종 중 개업률(전체 사업자 대비 분기 내 개업자 비율)이 가장 높은 분야가 바로 커피·음료다.

커피·음료의 개업률은 5.8%로 외식업 평균 3.8%보다 높지만, 그만큼 폐업도 상당히 많은 업종이다. 커피·음료 전문점의 2분기 폐업률은 2.8%로 외식업 평균 2.5%를 소폭 웃돌았다. 또 커피·음료 전문점의 3년 생존율은 47%, 5년 생존율은 36.5%에 불과하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하고 생존이 힘든 업종에 특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고유한 특징으로 작용할 있겠으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서는 사후 관리 등 추가적인 성공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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