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문화가정 대상 ‘의료코디네이터’ 신규양성 교육

의료코디네이터, 다문화 이주민들의 언어능력을 활용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대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사용하는 다문화 이주여성 17명이 참가 해외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 발생 시 한국을 방문하도록 연결해주는 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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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의료코디네이터 신규양성 교육을 진행했다/사진=경기도

7일 경기도는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도내 다문화가정 및 결혼이민자, 의료코디네이터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의료코디네이터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다문화 이주 여성들에게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의료코디네이터 또는 직업 입문을 위한 기초 지식, 기술 등 교육을 통해 전문 의료코디네이터를 양성하고자 진행됐다.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사용하는 다문화 이주여성 17명이 참가했으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과 문화의 이해, 온라인 홍보마케팅 역량 강화 및 의료기관 현장 실습 외국인 환자 응대 교육 등 시장 전반과 코디네이터 직업에 대한 이론, 실무를 교육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의료코디네이터 분야에 관심 있는 다문화가정 이주민들에게 좋은 직업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내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다문화 이주민들의 언어능력을 십분 활용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의료 혜택 체험 관광객에 대한 의료관광 상담 및 마케팅 서비스 제공

의료코디네이터란 병원에서 ▲환자 관리 ▲병원 홍보 ▲인사 관리 ▲고객상담 ▲진료 접수 및 안내 ▲예약 관리 ▲수납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전화, 메일 등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환자의 예약관리와 사후관리를 하며, 내방객의 방문목적을 확인하는 등 전반적인 환자 관리를 진행한다. 관련하여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제의료코디네이터 자격증은 국가기술자격으로 치료와 요양 등 의료 혜택을 체험하기 위한 목적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상담 및 마케팅, 리스크관리, 행정업무 등을 평가한다.

또한 응시 자격은 공인어학성적 기준요건을 충족하고, 보건의료 또는 관광 분야 학과의 대학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에 해당해야 한다. 그 외에도 2년제 전문대학 관련학과 졸업 후 보건의료 및 관광 분야에서 2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보건의료 또는 관광 분야에서 4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등은 응시 자격을 충족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환자의 의뢰가 들어오면 상담을 진행하고 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공항 영접부터 숙소 예약 및 치료 수술 전후 관리 등 환자의 보호자 역할을 합니다”라며 “해외에서 어려운 환자가 발생 시 한국을 방문하도록 연결해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라고 말했다.

국제의료서비스와 교류 통해 시너지 효과 창출

한편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지난 2월 제1기 외국인 국제의료코디네이터 전문과정 교육생을 모집했다. 교육 목표는 기본·전문·직무역량을 갖춘 외국인 국제의료코디네이터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교육 방법은 Zoom을 활용한 실시간 비대면 원격교육이며, 교육 대상은 모국어 및 한국어 구사 능력이 상급 이상이고, 교육 수료 후 의료코디네이터 업무 수행을 희망하는 자이다.

국제의료코디네이터의 미래 비전은 여타 관련 분야와의 융합적 지식 및 경험을 구축하는 것에 달려있다. 기존의 의료관광시장만을 보고, 그러한 좁은 시각으로 제한적 지식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는 발전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미래지향적으로 신시장을 창조하고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구상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국제의료코디네이터는 국제의료서비스의 다양한 교류와 융합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개척자가 될 필요가 있고, 의료관광 및 웰니스관광을 넘나드는 건강관광시장의 개척자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

의료관광시장의 발전을 위해 국제의료코디네이터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코디네이터의 역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의료기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경쟁국과 차별화된 의료기술이 앞으로 더 많은 외국인을 유치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앞으로 국제의료코디네이터의 인력 수요가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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