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1월 20일 – ‘독전2’, 대작의 패착

pabii research
20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독전2’ 1위 등장, 시즌1 동반 상승
‘헝거게임’ 2위, 속편 개봉으로 역주행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형만 한 아우 없다.

11월 20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독전2(Believer 2)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The Hunger Games) △독전(Believer)이다. 이어 △고려 거란 전쟁(Goryeo-Khitan War) △비공식작전(Ransomed) △비질란테(Vigilante)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Daily Dose of Sunshine) △7인의 탈출(The Escape of the Seven) △연인 파트2(My Dearest) △완벽한 결혼의 정석(A Perfect Marriage) 순으로 차트인했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가 1위로 등장했다. 2018년 개봉해 배우들의 열연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52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했던 <독전>(감독 이해영)의 미드퀄 영화로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면서다. 시즌2 공개와 함께 시즌1 또한 역주행을 시작했다. 시즌1은 차트 3위에 이름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영화 부문 4위를 기록했다.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분)와 사라진 락(오승훈 분),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분)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 분)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백종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전작에 이어 조진웅-차승원-김동영-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배우 한효주가 새롭게 합류했고, 전작에서 류준열의 자리는 오승훈이 채웠다.

지난 17일 공개된 이 작품은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등 8개국에서 1위를 달성하며 20일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부문 3위(플릭스패트롤)에 올랐지만, 네이버 영화 평점 2.09점, IMDb 평점 6.3점 등을 기록하며 혹평 세례를 면치 못했다. 넷플릭스를 등에 업고 감독과 배우진까지 교체하며 호기롭게 돌아왔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한 것.

시청자들은 전작의 설정을 바꾸면서 무너진 개연성과 캐릭터 설정, 결말을 두고 뜨거운 토론이 이어졌을 정도로 관심을 받았던 1편과 달리 허탈함만 느끼게 하는 엔딩 장면에 실망감을 드러냈고,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는 ‘미스 캐스팅’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뜨거운 화제만큼 혹평을 얻고 있는 이 작품이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위는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감독 게리 로스)이다. 수잔 콜린스의 소설 『헝거 게임』을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으로, 지난 15일 시리즈의 프리퀄 외전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감독 프랜시스 로렌스)가 국내 관객들과 만나기 시작하면서 역주행을 기록한 모양새다. 10위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시리즈의 2편인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감독 프랜시스 로렌스) 또한 14위를 기록 중이다.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는 단 한 명의 승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잔인한 ‘헝거게임’에 스노우(톰 블라이스 분)가 12구역 조공인 루시 그레이(레이첼 지글러 분)의 멘토로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한 생존 게임을 그리며, 시리즈의 핵심 인물이자 무자비한 판엠의 대통령 스노우의 청년 모습을 담았을 뿐만 아니라 메인 스토리의 65년 전, 헝거게임에 최초로 멘토제가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예고해 시리즈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8년 만에 돌아온 <헝거게임> 시리즈는 전편만큼의 화제를 모으지는 못했다. 잔인한 헝거게임의 역사를 오롯이 담고자 했지만, 한 여자를 사랑하던 스노우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으로 변하는 서사가 관객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 것. 작품은 개봉 1일차 박스오피스 2위로 시리즈의 저력을 입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바로 다음 날 30%의 낙폭을 보이며 4위로 하락했다.

4위에는 KBS2 새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연출 전우성·김한솔, 극본 이정우)이 자리했다. ‘사극 장인’ 최수종이 10년 만에 출연하는 사극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최근 방송분인 4화에서 시청률 7%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에 성공했다. 최수종뿐만 아니라 긴장감을 높이는 빠른 전개와 스펙타클한 전쟁 액션 장면 등으로 벌써부터 보는 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시청률 10%의 벽을 깨고 고공행진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이 5위다. 하정우와 주지훈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지난 7일 SVOD 서비스 시작 후 차트를 지키고 있다. 6위는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비질란테>(연출 최정열, 극본 이민섭)다. 지난 8일 공개를 시작한 이 작품은 통쾌함을 주는 스토리와 액션, 법과 정의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 등으로 호평받으며 순항 중이다.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로 보는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연출 이재규, 극본 이남규)가 7위다.

지난 주말 종영한 금토극 두 편이 하위권을 장식했다. 8위는 SBS 금토극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이다. 지난 17일 시즌1 최종화를 방영한 이 작품은 마지막까지 자극적인 스토리로 ‘김순옥 사단’의 명성을 잇지 못한 채 쓸쓸히 퇴장했다. 김순옥 작가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던 주동민 감독이 하차 소식을 전한 가운데, 시즌2는 돌아선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궁민과 안은진 주연의 MBC 금토극 <연인 파트2>(연출 김성용·천수진, 극본 황진영)가 9위다.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이 작품은 자체 최고 시청률인 12.9%를 기록, 유종의 미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10위는 남편과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한 여자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연기하는 남자의 아찔하고 은밀한 이야기를 담은 MBN 토일극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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