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한은 “고령·여성·외국인 동원해도 노동력 공급 둔화 불가피”

한은 “고령·여성·외국인 동원해도 노동력 공급 둔화 불가피”

전 세계의 선진국은 고령 인구가 크게 증가하며 전례 없는 인구 통계학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에서도 노동인구 구성에 있어 흥미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사람들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게 되면서 55세 이상 고령층이 경제 활동에 계속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성별, 교육 수준, 산업 등의 요인이 노동력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고령층의 노동력 참여가 모든…

한은 “복잡하게 연계된 주요 리스크, 정교한 정책 운용 필요”

한은 “복잡하게 연계된 주요 리스크, 정교한 정책 운용 필요”

한국은행(BOK)이 일련의 복잡한 리스크를 헤쳐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리 인상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을 가로막는 여러 요인이 있어 한국은행과 정부 모두에게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30일 한은 홍경식 통화정책국장과 최인협 정책총괄팀 과장은 한은 블로그에 올린 ‘향후 정책 운영 여건의 주요 리스크 요인’을 통해 “이러한 리스크들은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데다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반도체 수출 부진에 ‘교역조건’ 25개월 연속 하락세, 다만 하락폭은 줄어드는 추세

반도체 수출 부진에 ‘교역조건’ 25개월 연속 하락세, 다만 하락폭은 줄어드는 추세

반도체 수출 부진 등의 여파로 지난달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악화되며 25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됨에 따라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향후 국내 물가상승률이 더욱 안정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수출물량지수 및 금액지수 모두 연속 내림세 한국은행이 31일 공개한 ‘2023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출금액지수는 118.32(2015년 100 기준)로 전년 동월 대비 16.0% 하락했다….

금융권 가계대출 1,600조 관리 가능하다는 금감원,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

금융권 가계대출 1,600조 관리 가능하다는 금감원,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

최근 국내 금융 생태계가 가계대출 증가와 연체율 상승으로 들썩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금융당국 전문가들은 금융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은 25일 ‘가계대출 동향 및 건전성 점검회의’에서 업계 및 민간 전문가들이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연체율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나, 취약 차주 지원과 각 금융회사의 건전성 확보를 위한…

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6%에서 1.4%로 낮춰, 금융위기·코로나 제외 시 역대 최저수준

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6%에서 1.4%로 낮춰, 금융위기·코로나 제외 시 역대 최저수준

한국은행(BOK)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조정했다. 이는 세 번째 조정으로 한국은행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예상치인 1.6%에서 0.2% 하향 조정된 1.4%로 더 낮아졌다. 이번 하향 조정은 심각한 국내외 불확실성, IT 부문의 부진, 인플레이션과 고용률 변동 등을 배경하에 이뤄졌다. 금리 및 인플레이션 미국과 점점 벌어지는 금리차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올해 초 2월과 4월에…

‘생산자물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 농산물·도시가스 큰 폭 하락이 주도, 둔화 흐름 지속되나

‘생산자물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 농산물·도시가스 큰 폭 하락이 주도, 둔화 흐름 지속되나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생산자물가가 지난달 하락했다. 농산물과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이달 초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도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미국과 달리 국내 물가 수준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변동, 생산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대표적인 경기동향 판단지표 가운데 하나로,…

‘금리 인상 막바지’라는 기대 속, 국내 순대외금융자산 증가

‘금리 인상 막바지’라는 기대 속, 국내 순대외금융자산 증가

올해 1분기 말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증가한 한편,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소폭 감소했다. 해당 수치를 두고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예측하에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증권투자는 자산・부채 부문에서 모두 감소 추이를 보이며, 전문가들은 이를 여전히 위축된 금융시장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국내 순대외금융자산 증가, 이는 해외 투자에 대한 선호 유인 반영된 결과 한국은행(이하…

3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하락, 분기말 연체채권 관리 효과 등으로 ‘일시적’이라는 주장도

3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하락, 분기말 연체채권 관리 효과 등으로 ‘일시적’이라는 주장도

올해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3월 들어 소폭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하락했다. 은행들이 1분기말 연체채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오히려 연체 잔액이 늘고 있다며 이번 하락이 일시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하락세로 돌아선 원화대출 연체율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소비자심리지수’ 3개월 연속 상승세, 물가 하락 및 경기 회복 이어지나

‘소비자심리지수’ 3개월 연속 상승세, 물가 하락 및 경기 회복 이어지나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올해 3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이다. 아직 지수는 100을 밑돌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감이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향후 1년 후 집값 전망과 소비지출 전망은 상승 중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대인플레이션 등의 물가 지표는 전월보다 하락했다. 올 초보다 개선된 소비 심리, ‘소비 성향’ 회복 추세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5월…

불황 기조에 ‘CP’ 선호하는 기업과 투자자들

불황 기조에 ‘CP’ 선호하는 기업과 투자자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주식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감소한 반면, CP(기업어음)·회사채는 전월 대비 크게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단기·중기채 발행 실적 증가의 원인을 ‘국내 기업들의 금리하락에 대한 기대’와 ‘투자자들의 단기채권 선호 현상’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한다. 주식 발행 규모는 줄고 회사채 발행 규모는 증가 지난 22일 금감원이 발표한 ’23.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

팬데믹 이후 미국보다 ‘노동공급’ 회복 빠른 한국, 고령층의 높은 경제활동참가율에 기인

팬데믹 이후 미국보다 ‘노동공급’ 회복 빠른 한국, 고령층의 높은 경제활동참가율에 기인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의 노동시장이 개선되는 가운데, 노동공급이 국가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노동공급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미국의 경우 아직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빠른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여성과 고령층 노동공급이 크게 증가하는 등의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도 노동공급 감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경기 회복 조짐에 몰려드는 ‘외국인들’, 국내 주식·채권 6조 순매수, 16개월 만에 최대

경기 회복 조짐에 몰려드는 ‘외국인들’, 국내 주식·채권 6조 순매수, 16개월 만에 최대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과 채권을 6조원가량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2월(약 9조9천억원)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제활동이 둔화하는 반면, 국내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 주식 9일 금융감독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상장주식과 상장채권을 합쳐 전부 5조9,590억원을 순투자했다고…

3월 경상수지 간신히 ‘흑자’, 상품수지는 여전히 ‘부진’

3월 경상수지 간신히 ‘흑자’, 상품수지는 여전히 ‘부진’

지난 3월 경상수지가 3개월 만에 가까스로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에 따른 배당소득의 증가가 주요했던 반면, 상품수지는 6개월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월 경상수지 가까스로 흑자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경상수지는 2.7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수출…

외환보유액 두 달 연속 ‘증가’, 반면 무역수지는 14개월 연속 ‘적자’

외환보유액 두 달 연속 ‘증가’, 반면 무역수지는 14개월 연속 ‘적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약 6억1,000만 달러 늘었다. 유로화 등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26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과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등이 연이어 파산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이 증폭된 가운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폭 확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외환보유액 적정 규모에 대한 논란도 다시 불거질 것으로…

SVB발 ‘시스템 리스크’ 우려 내려놓은 전문가들, ‘가계부채·부동산 시장 침체’에 주목

SVB발 ‘시스템 리스크’ 우려 내려놓은 전문가들, ‘가계부채·부동산 시장 침체’에 주목

국내 금융권 관계자들이 실리콘밸리은행(Silicon Valley Bank·SVB)의 파산 이후 불거진 ‘시스템 리스크’ 우려를 한숨 내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전 세계를 집어삼킨 글로벌 금융 위기처럼 한국으로 부실의 충격이 전이될 가능성은 사실상 낮다는 것이다. 3일 한국은행은 지난 4월 5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2023년 상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가계의 높은 부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