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하철 7호선 옥정-포천 연장 사업 기본계획 발표

경기북부 옥정-포천 광역철도 연장 건설 사업 추진 경기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사업 승인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등 난관 이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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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본사DB

17일 경기도는 경기북부 옥정-포천 광역철도 연장 건설 사업의 계획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승인을 통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서울 지하철 7호선의 도봉산-포천의 2단계 사업으로, 양주 고읍동에서 포천 군내면을 연결하는 17.1km 구간에 정거장 4곳, 차량기지 1곳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7호선 옥정 연장사업 본격화

사업에 투입되는 돈은 1조3,370억원으로 국비는 7,432억원이 지원되고, 경기도는 지방비의 50%인 1,593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특히 경기도는 2024년 사업계획 승인과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설계, 시공 일괄입찰 방식을 추진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 올해 말까지 입찰공고를 위해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양주시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양주시민의 숙원사업인 7호선 옥정 연장사업이 본격화돼 기쁘다”며 “그동안 복선·환승 변경에 따른 KDI 적정성 재검토와 기재부 총사업비 증액 등 절차 이행상 애로는 물론, 일부 지역정치인들의 기본계획 분리 주장과 소위 ‘양주패싱’ 노선공약 등 민원 해소에 상당 기간 지체된 만큼, 경기도는 즉시 입찰공고 준비에 착수해달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평면환승을 요구하는 이유로 위탁사업으로 서울교통공사에 연장구간 운영을 떠넘겨 놓고 운영에 필수적인 투자를 위한 비용을 위탁 지자체가 지급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포천 구간의 출퇴근 시간 예상 수요가 8량 중 1량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며 7호선 서울교통공사에서 지나친 장거리 운행 때문에 운영에 난색을 표했다. 이 문제 때문에 온수역에서 인천교통공사와 서울교통공사 사이의 승무 교대가 이뤄진다. 인천~부천 구간을 인천교통공사로 이관되기 전에는 부평구청역에서 승무 교대가 이뤄졌다. 축소 계획은 양주 옥정신도시 이후 구간을 4량 1편성 셔틀 운행하는 것이다. 관련하여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 실장은 “시민의 이동 편리성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연장 직결보다 운영상의 장점이 입증된 평면 환승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옥정-포천 재검토, 장암-포천선 추진 논란

지난 4월 국민의힘 포천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한 백영현, 이원석 예비후보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전철 7호선 옥정-포천 광역철도를 중단하고, 장암-포천선으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더불어민주당 양주시 지역위원회는 시민들의 혼란을 우려하여 공약 철회를 촉구했다. 또한 지난 5월 당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역시 7호선 재검토를 규탄하며 ‘양주 패싱’ 공약 철회를 요구했다.

이번 승인은 옥정-포천 광역철도가 정부의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지 2년 9개월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이 사업은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움에 처했으나 양주, 포천지역 도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력을 통해 2019년 1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돼 추진이 확정되었다. 2020년 4월에 추진된 기본계획 용역 착수 이후 사업계획 변경(직결→환승)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갈등과 사업비 증액에서 비롯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등 난관이 많았지만, 경기도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이번 승인이 가능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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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43호선의 혼잡도 완화에 큰 역할 예상

옥정-포천 광역철도 포천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약 150분에서 60~70분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정체를 겪고 있는 국도 43호선의 혼잡도를 완화하는 등 대광위는 옥정-포천선이 경기북부 지역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향후 경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과 연계된 수도권 간선철도망 확충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구자군 철도건설과장은 “계획 수립 과정에서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지역주민과 국회의원의 도움, 중앙정부의 협조로 경기도가 입안한 대로 기본계획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며 “지역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업인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서둘러 추진해 적기에 개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의 지하철 7호선 연장으로 인해 강남으로 통하는 철도가 연결되어 교통이 활발해진다면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이 서울 상경을 원하는 경우가 줄어들 것이다. 또한 서울에 거주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가 경기도나 지방으로 많이 이전되어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 아울러 이러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간다면 지방 산업을 발전시키고, 경제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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