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워터멜론’-‘연인’, 빛나는 화제성과 찬란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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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TV 드라마 화제성, 11월 3주차
‘반짝이는 워터멜론’-‘연인’, 화제성도 해피엔딩
왕좌 노리는 박은빈, ‘무인도의 디바’ 3위
사진=tvN, MBC

행복한 끝인사.

tvN 월화극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11월 3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지난 14일 마지막까지 찬란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종영하면서 화제성 왕좌에 오른 것.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 분)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 이찬(최현욱 분)과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려운-최현욱-설인아-신은수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방영 기간 내내 TV에서는 3~4%대의 시청률을 유지했지만, 타겟인 1020세대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빙에서 큰 사랑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첫 방송 후 단 한 주도 빠짐없이 화제성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진기록을 세웠다. 방송 기간 내내 화제성이 증가한 경우는 <SKY 캐슬>, <나의 해방일지>, <빨간풍선>에 이어 네 번째. 글로벌 시청자들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홍콩 OTT 뷰(Viu)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작품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을 향한 뜨거운 반응의 이유에는 1995년을 배경으로 해 추억을 소환하는 영상미와 밴드를 소재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면서 더한 재미, 청춘 드라마의 매력을 더하는 청량한 감성 등이 꼽혔지만, 무엇보다 배우들의 호연이 일등 공신으로 꼽혔다. 주연을 맡은 최현욱과 려운은 방영 기간 내내 출연진 화제성 차트를 지키며 인기를 견인했고, 신은수와 설인아 또한 간간히 이름을 올리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최현욱과 려운, 신은수는 이번 주 출연진 부문 3, 5, 8위를 기록, 마지막까지 식지 않는 화제성을 자랑했다.

2위는 MBC 금토극 <연인>이다. 지난 18일 21부작의 대장정을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한 이 작품은 마지막까지 차트 상단을 지키며 유종의 미를 달성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과 0.5% 격차로 아쉽게 2위 자리에 머물렀지만, 화제성 점유율 14.43%로 3위 <무인도의 디바>와 3%가 넘는 격차로 저력을 발휘했다. 출연진 부문에서는 남궁민과 안은진이 다시 한번 1, 2위를 석권하며 독보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작품은 지난 10월에 이어 11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조사에서 선호도 5.1%로 1위(한국갤럽)를 차지, 오는 22일 진행되는 2023 그리메상 시상식(한국방송촬영인협회 주관)에서도 최고상인 대상과 남녀최우수연기상 수상을 예약했다. 남녀주인공의 애틋한 로맨스뿐만 아니라 전쟁 뒤 남은 백성들의 삶과 아픔을 섬세하고 밀도 있게 담아낸 <연인>의 깊은 여운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tvN 토일극 <무인도의 디바>가 3위다.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린 이 작품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이야기와 주연 배우들의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다. 작품은 종영작들의 뜨거운 기세에 한발 물러났지만, 성황리에 방영 중인 작품 중 유일하게 차트 상단을 지키며 앞으로의 흥행 성적을 기대케 했다.

주연을 맡은 박은빈 또한 출연진 부문에서 두 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지만 최상단에 자리한 배우들이 종영과 함께 왕좌를 내려놓을 예정인 만큼 왕좌까지도 노려볼 만하다. 중반부 돌입과 함께 서목하가 간절히 찾던 정기호로 그 정체가 밝혀진 강보걸 역의 채종협은 출연진 부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연인>의 종영과 함께 <무인도의 디바>는 주말극 최강자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결투를 펼칠 예정. 무서운 기세로 순항 중인 <고려 거란 전쟁>과 종영을 앞둔 <힘쎈여자 강남순>, 이번 주 첫 방송을 시작하는 SBS 새 금토극 <마이 데몬>과 MBC 새 금토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까지 쟁쟁한 작품들이 주말극 경쟁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무인도의 디바>가 다음 주에도 순위권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4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다.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정다은(박보영 분)이 그곳에서 접하게 된 뜻밖의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잔잔한 힐링 드라마로 화제성 차트 상위권의 영광을 누리진 못했지만, 공개 3주차에도 식지 않는 화제성으로 조용한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주연을 맡은 박보영은 출연진 부문 7위로 이름을 올렸다.

KBS2 새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이 5위다.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 제8대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웅장한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10년 만에 사극 주연을 맡은 최수종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 등으로 호평받으며 KBS 대하드라마의 힘을 자랑 중이다.

6위에는 JTBC 토일극 <힘쎈여자 강남순>이 올랐다.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 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최근 방영분인 지난 14화에서 시청률 9%를 기록했다. 종영까지 단 2화만을 남겨두고 있는 만큼, 다음 주에는 더 뜨거운 화제성으로 찾아올 전망. 주연을 맡은 이유미와 김정은은 출연진 부문 9, 10위에 자리했다. 로운과 조이현이 주연을 맡은 코믹 멜로 사극 KBS2 월화극 <혼례대첩>이 7위다.

MBN 토일극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 8위로 등장했다. 남편과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선택한 여자 한이주(정유민 분)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연기하는 남자 서도국(성훈 분))의 아찔하고 은밀한 로맨스 복수극을 그린 이 작품은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등으로 중반부 돌입 후 입소문을 타며 순항 중이다.

9위는 SBS 금토극 <7인의 탈출>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이 작품은 지난 17일 최종화를 방영하며 시즌1을 마무리했다. 김순옥 작가의 전작인 <황후의 품격>, <팬트하우스> 시리즈 등과는 달리 비교적 아쉬운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종영한 이 작품이 오는 2024년 방영 예정인 시즌2에서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비질란테>가 10위에 자리했다.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중반부 돌입과 함께 다소 떨어진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지만, 한국과 대만에서 TOP10 TV쇼 1위(플릭스패트롤)를 기록, 일본, 홍콩, 싱가포르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적수 없는 글로벌 질주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편, 11월 3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부문 및 드라마 출연자 부문 화제성 순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11월 12일부터 19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드라마 및 OTT 오리지널 드라마와 출연자를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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