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B2B 서비스 ‘푸드팡’, 신용보증기금 프리아이콘 선정

프리아이콘(Pre-ICON). 혁신 스타트업의 초기 스케일업이 목적 푸드팡, 서비스 지역 확대 및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낼 예정 이미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큰 성장 폭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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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푸드팡

식자재 B2B 서비스 푸드팡이 신용보증기금 ‘프리아이콘(Pre-ICON)’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프리아이콘은 창업 후 2~10년 이내 도약 단계에 있는 혁신 스타트업의 초기 스케일업을 목적으로 신용보증기금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식자재 모바일 플랫폼 ‘푸드팡’의 무서운 성장세

푸드팡은 식당과 농산물 도매시장을 바로 연결하는 식자재 모바일 플랫폼으로 온라인 B2B 서비스를 운영한다. 기존 온라인에서 주문할 수 없었던 도매시장 식자재를 모바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데이터화해 유통 구조를 개선한 것이다. 도매시장을 물류 거점으로 한 직거래로, 푸드팡과 연계된 식당은 신선한 식재료를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농산물부터 축산, 가공품까지 식당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식자재의 시세를 실시간으로 비교해서 구매할 수 있고 밤늦게 주문해도 다음 날 아침까지 무료로 배송되는 것이 큰 강점이다. 또한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인 부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20년 스타트업 중 아이디어가 뛰어난 기업에 보증을 지원하는 ‘퍼스트 펭귄기업’에 지정된 데 이어 이번 프리아이콘까지 선정돼 3년간 최대 50억 보증을 통해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프리아이콘은 창업 후 2~10년 이내 도약 단계에 있는 혁신 스타트업의 초기 스케일업을 목적으로 신용보증기금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푸드팡은 올해 초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주요 투자기관은 KDB산업은행, 하나은행, IBK 기업은행, SBI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금융기관 및 VC가 참여했으며 누적 투자금액은 총 160억원이다.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푸드팡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150억원을 달성했다. 이어 누적 고객 수는 123% 증가했고, 상품 판매 건수도 620만 건으로 144% 증가하여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큰 성장 폭을 기록했다.

푸드팡은 전국 33개 도매시장에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농산물 유통구조를 혁신하여 신선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시세 예측 등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푸드팡

스타트업 기회의 땅? 식자재 B2B 온라인 서비스 경쟁 구도는?

현재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에서 대기업 계열 유통사의 시장 점유율은 10% 내외로 대부분의 유통사는 중·소규모의 영세 유통사들이다. 식자재 유통시장의 특성상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덩치가 있는 대기업이 진입하기 다소 애매한 구석이 있다.

관련하여 식자재 B2B 서비스 마켓보로는 지난 6월 27일 식자재 유통기업 CJ프레시웨이와 403억원의 투자를 지원받았으며, 지난해 총거래액이 약 6,300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80%를 기록했고 2022년 6월 누적 거래액은 2조원을 달성했다. 마켓보로는 현재 B2B 유통 빅데이터 센터 설립, AI(인공지능) 식자재 매입 최적화 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이다.

소상공인 매장 솔루션 스타트업 스포카의 식자재 비용 관리앱 도도카트는 지난해 9월 도도 카트 출시 1년 만에 누적액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4개월 만에 거래액이 60% 상승했으며 앱의 누적 이용자 수도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놀라운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최재승 스포카 대표는 “‘도도 카트’는 사장님들의 식자재 비용 관리를 도와 보다 손쉽게 효율적인 가게 운영을 이끌어주는 서비스로, 대형 레스토랑부터 골목 식당까지 운영 효율화를 돕는 것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로고도 지난 5월 12일 외식 상점주의 운영 부담을 덜기 위해 식자재 통합 유통 플랫폼 딜리버리랩에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바로고는 투자 계약 체결 이후 상점주들이 더 경제적으로 식자재를 주문·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사륜 물류 사업을 개시한 만큼 추후 양사의 물류 인프라 및 거점 공유를 통한 공간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차별화된 식자재 B2B 서비스 업체들의 성장 가능성은 여러 금융기관의 투자로 증명되고 있고, 기업들이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얼마큼 성장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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