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에서 비난받는 SIAI 교육? (2)

Policy Korea

 

우리 직원 하나가 주말 연휴에 쉬는데 해외 모 대학에 대한 어느 커뮤니티 글과 댓글을 퍼와서 질문을 하더라.

언제나 그렇듯이, 모르는건 모른다고 딱 자르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해외대학 관련된 정보를 한국 커뮤니티에 질문하지?

영어로 writing은 못해도 읽기는 어느 정도 했으니까 대학 갔을꺼잖아? 한국 수능이 꽁으로 점수 받는 시험도 아니고.

근데 왜 영어로 검색해서 정보 찾아볼 생각은 안 하고, 자기만큼이나 정보 없을 한국 커뮤니티에 물어보는걸까?

 

사회 초년병이었던 뱅킹 시절, 어느 타이어 회사의 지방 공장의 생산량 정보를 재무제표 주석까지 이잡듯 뒤져도 못 찾아서,

못 찾은 정보를 바탕으로 그냥 예측치만 넣은 기업가치평가 자료를 위에 올렸다가, 이사님께 보고서로 ‘쳐 맞았던’ 기억이 난다.

그 타이어 회사 로고가 딱 박힌 PDF파일의 생산량 표를 보여주시면서, “이런거도 못 찾으면서 그 연봉 받냐 이X끼야”라시는데 할 말이 없더라.

 

영어로 검색해서 찾아보기는 귀찮고, 찾을 능력도 안 되고, 그냥 커뮤니티에 물어보면 실력자가 나와서 가르쳐주겠지? 글쎄?

거기서 대답이나 해 주고 있는 실력자가 과연 실력자일까? Reddit처럼 나도 명함 못 내밀 엄청난 댓글이 달리는 곳이라면 또 모를까?

 

저 직원도 국내 모 커뮤니티에서 공격을 많이 받는 분인데, 온갖 잘못된 정보가 돌아다닌다고 억울하다고 불평을 자주한다.

심지어 주변인들이 커뮤니티의 악마짓에 얼마나 피해를 보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종종 해주는 분이다.

그런 거짓, 왜곡, 허위, 조작 정보로 본인, 주변인이 그렇게까지 피해를 보고 있으면서, 왜 한국인들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찾을까?

 

심지어 3류 커뮤니티도 아니고 내 alma mater에서 저런 수준의 글들이 오고 간다니ㅋㅋ

(스랍 -> SNU Life의 약자)

 

우리 SIAI에 대해서도 온갖 허위, 음해 정보가 각종 인터넷에 돌아다니는걸 듣는다.

오히려 온갖 음해에 시달린다는게 인기가 많다는 뜻이라고, 좋은 점도 있다고 웃고 넘어가곤 하는데,

들어보면 시험문제 같은, 1차 정보를 보고 판단하는게 아니라, 누가 그랬다더라 같은, 3류 커뮤니티의 2,3차 정보를 듣고 판단하더라.

 

1차 정보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시야를 기를 수 있는 훈련을 받은 적이 없으니, 그저 남들이 하는 이야기에 휩쓸리는 거겠지?

위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이야기를 보며 느끼겠지만, 지식이 없으면 남들이 하고 있는 걸 구경만 하게 된다.

한국와서 보니, 전문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마저도 거의 대부분이 남들이 뭐라고 그러는지 보고만 있는 수준이더라.

제대로 된 지식을 얻으려면 3류 커뮤니티 수준의 한국인들에게 묻지말고, 1류 정보가 오가는 영어권을 직접 가야한다.

그리고, 좋은 정보는 비싸다.

 

A/B Test니 SWOT, STP니 그런 거 말고, 저런 2,3차 정보 듣고 판단하는 사람들 대응하는게 진짜 현장 마케팅이라는걸 요새 많이 느끼는데,

진흙탕 싸움에 뛰어들기보다, 되려 더 실력으로 제압하고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도전들을 하나하나 밟아올리는게 맞다는 깨달음을 얻는 중이다.

그런 바보들에게 휩쓸려서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나만 피해보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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