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분석

험난한 ELS 배상 길, 금융권 ‘배임 우려’ 목소리도 크지만 “과징금 폭탄 피하려면 자율 배상 불가피”

험난한 ELS 배상 길, 금융권 ‘배임 우려’ 목소리도 크지만 “과징금 폭탄 피하려면 자율 배상 불가피”

홍콩H지수 ELS 배상안 도마, 금융당국 vs 금융권 ‘격돌’ 주관적 판단 개입 우려에 배임 가능성까지, “사실상 책임 떠넘기기” 각종 논란에도 금융권, “울며 겨자 먹기로 자율 배상해야 할 판”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지만 투자자가 실제 배상받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배상 규모가 1~2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사 측이 배임 이슈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금융사가…

페널티 앞세워 변신 꾀하는 ‘밸류업 프로그램’, 한국 증시가 움직인다

페널티 앞세워 변신 꾀하는 ‘밸류업 프로그램’, 한국 증시가 움직인다

“이런 걸 원한 게 아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실망한 증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증시 퇴출’ 페널티 앞세워 보완 시사 이 원장 강경책 통했나,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 자처하는 기업들 국내 증시를 휩쓸었던 ‘저 PBR주’ 열풍이 점차 힘을 잃고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이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자,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탔던 저 PBR 종목들이 줄줄이…

금융감독원 홍콩H ELS 배상안 ‘최대 100%’ 윤곽, 금융회사 전적 책임 정당한가

금융감독원 홍콩H ELS 배상안 ‘최대 100%’ 윤곽, 금융회사 전적 책임 정당한가

이복현 금감원장, 일괄 배상 배제 입장 밝혀 부실 펀드 100% 배상 선례 남긴 한국투자증권 “투자 결정 내린 소비자 책임 간과” 지적 이어져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배상 기준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오는 11일 발표 예정인 해당 배상안에는 투자자의 연령 등을 고려해 최대 100%까지 차등 배상하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일괄 배상은 검토하지 않고…

IPO 시장 과열에 ‘코너스톤 제도’ 도입 목소리↑, 시장 안정성 제고할까 

IPO 시장 과열에 ‘코너스톤 제도’ 도입 목소리↑, 시장 안정성 제고할까 

공모가 신뢰성 높이고 공모주 장기 투자 활성화 기대 국내서는 2018년 한국거래소 사업계획서 통해 처음 논의 제도 도입보단 운영이 관건, 특혜 논란 해소 장치 마련은 숙제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의 과열이 심화되면서 기관 수요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코너스톤 투자자(초석 투자자)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홍콩 주식시장에…

저출산·고령화에 경기 침체까지, 성장 한계점 도달한 생명보험 신계약 3년 만에 최저 수준

저출산·고령화에 경기 침체까지, 성장 한계점 도달한 생명보험 신계약 3년 만에 최저 수준

2023년 생보 신계약 월평균 19조6,473억원 보험료 기반 생보사 자산 운용 사업 적신호 해마다 반토막 수준, 변액보험이 위기 가속 지난해 국내 생명보험 신규 계약액이 월평균 20조원(약 15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이후 월 20조원 선이 무너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등 사회 구조적인 변화에서 비롯된 장기 보험의 가입자 감소와 고금리 여파에 따른 변액보험의…

상장 첫날 ‘기대 이하’ 성적표 받아든 APR, 결국 또 공모주 거품인가

상장 첫날 ‘기대 이하’ 성적표 받아든 APR, 결국 또 공모주 거품인가

상장 첫날 27% 상승한 APR, 시장 기대 꺾였다 이튿날까지 꾸준히 하락세, ‘IPO 대어’ 위상 어디에 “IPO 흥행은 시장 이상과열로 인한 거품” 비판 여론 형성돼 올해의 첫 ‘IPO 대어’로 꼽힌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APR)이 상장 첫날 ‘따블(Stock Price Doubles)’에 실패했다. 상장 당일인 지난 27일, APR은 공모가(25만원) 대비 27%(6만7,500원) 상승한 3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46만7,500원 선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금융당국, DGB금융지주 시중은행 전환 심사 중 밝혀진 비리에도 모른척?

금융당국, DGB금융지주 시중은행 전환 심사 중 밝혀진 비리에도 모른척?

시중은행 전환 준비 중인 DGB대구은행, 내부 관리 체계 부실에 발목 잡힌 상태 불법 계좌 개설, 전직 임원들의 불법, 비리, 횡령 등으로 유죄 받은 사례도 다수 금융당국이 처벌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시중은행 숫자 늘려야 된다는 정책 목표 때문이라는 지적도 DGB대구은행(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각종 내부 관리 체계 부실이 속속 밝혀지면서 인가 작업에 속도를…

“저배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낳았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증시에 불러온 변화

“저배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낳았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증시에 불러온 변화

밸류업 프로그램과 함께 주목받는 국내 증시 ‘주주환원 정책’ 한국 증시 저평가 원인은 저배당? 일부 기업 ‘자진 배당 확대’ 나서 일본의 성공 사례 벤치마킹한 정부, 시장 차이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일부 국내 상장사를 중심으로 ‘과소 배당’ 논란이 불거졌다. 정부의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 영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에 대한 저평가)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자, 수년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이들…

윤곽 나온 홍콩H지수 ELS 손실 배상안에 “편향된 기준·시장 질서 훼손” 우려 이어져

윤곽 나온 홍콩H지수 ELS 손실 배상안에 “편향된 기준·시장 질서 훼손” 우려 이어져

2월 내 홍콩H ELS 손실 배상안 발표 전망투자 경험 유무에 따라 배상액 차등 산정 유력“정부의 배상안 마련, 투자자 책임 간과” 비판도 올해 들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 발생한 원금 손실이 6,000억원(약 4억4,843만 달러)을 넘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배상안 마련에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이르면 이달 내 공개 예정인 배상안에는 과거 ELS 상품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에…

꺾이지 않는 테마주 유행, 국내 증시의 위험천만 ‘폭탄 돌리기’

꺾이지 않는 테마주 유행, 국내 증시의 위험천만 ‘폭탄 돌리기’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년 대비 2배 급증, 테마주 열풍 영향 초전도체부터 반도체·정치까지, 테마주 ‘이상과열’ 어쩌나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따라 요동치는 저 PBR주 올해 들어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종목’ 지정 건수가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증시를 휩쓴 ‘테마주 열풍’이 줄줄이 시장 과열을 야기한 결과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에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건수는 총 36건이었다. 이는 전년…

‘ESG 펀드’ 강자 블랙록, 가라앉은 미국 시장서 날아올랐다

‘ESG 펀드’ 강자 블랙록, 가라앉은 미국 시장서 날아올랐다

투자자 외면받는 미국 ESG 펀드, 순환매 역대 최저치 기록 기술주 앞세운 패시브 투자 먹혔다, 순항하는 ‘블랙록표’ ESG 블랙록도 고소당했다? 대선 앞두고 심화하는 공화당의 반 ESG 공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가 시장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펀드리서치 업체 모닝스타(Morningstar)를 인용, 블랙록의 ESG 펀드 운용자산(AUM)이 2022년 초부터 지난해 말까지 5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공화당의 반(反) ESG…

글로벌 사모펀드, 세컨더리 내려가고 사모 대출 떠오르나

글로벌 사모펀드, 세컨더리 내려가고 사모 대출 떠오르나

글로벌 세컨더리 수익률, 지난해 사모펀드 전체 4위로 급락 사모 대출 펀드, 메자닌 인기에 힘입어 2위로 추월 세컨더리·메자닌 펀드, 올해 긍정적 성과 전망 글로벌 투자 전문 연구기관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사모펀드 시장에서 세컨더리 펀드 분야의 퍼포먼스 순위가 전체 4위로 하락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세컨더리가 기록한 사상 최저 순위로, 불안정한 시장 환경이 주요 원인이다. 이에 세컨더리…

PF발 건전성 위기에 예금 금리 하락 ‘장기화’, 저축은행의 끝나지 않는 고난사

PF발 건전성 위기에 예금 금리 하락 ‘장기화’, 저축은행의 끝나지 않는 고난사

저축은행 평균 금리 10개월 만에 ‘최저’, 왜? 예금 금리 하락 ‘장기화’ 추세, 브레이크 없이 허덕이는 저축은행들 건전성 이슈에 M&A 시장에도 ‘눈길’, 하지만 지난해부터 저축은행들이 영업 긴축에 들어가면서 저축은행 79곳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조달 비용 상승, 건전성 악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이후 대출을 줄이면서 높은 금리로 예금을 유치할 필요성이 낮아진 데다 미국의…

ELS 원금 ‘반토막’에도 수수료는 꼬박꼬박, 5조원 상당 손실 앞에선 “법정 공방 불사”

ELS 원금 ‘반토막’에도 수수료는 꼬박꼬박, 5조원 상당 손실 앞에선 “법정 공방 불사”

홍콩H 기초 ELS 만기 2024년 상반기 집중올해 만기 상품 평균 손실률 53%금감원, 불완전판매 검사 및 분쟁조정 돌입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판매해 최근 3년 동안 7,000억원에 가까운 막대한 이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처럼 높은 은행의 수수료 이익에도 상당수의 ELS 가입자가 원금의 절반이 넘는 손실률을 기록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상황 점검에 나섰다. ELS 수수료, 투자금의…

“따따블이 만능은 아냐” 고금리 상처 여전한 IPO 시장, 아직은 못 달린다

“따따블이 만능은 아냐” 고금리 상처 여전한 IPO 시장, 아직은 못 달린다

“IPO 시장이 심상찮다” 지난해 말부터 따따블 행렬 이어져 컬리·케이뱅크·서울보증보험 등 대어까지 ‘상장 재도전’ 조짐 꺾이지 않은 고금리 압박, 무리한 상장 시 기업가치 평가절하 위험 싸늘하게 식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 봄바람이 불어 들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IPO 시장 ‘따따블(주가가 공모가의 4배까지 상승)’ 행렬이 투자 심리 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IPO 시장이 과열되자 지난해 시장 위축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이 이끄는 ‘대환대출’ 금리 인하 경쟁, 이번엔 전세대출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이끄는 ‘대환대출’ 금리 인하 경쟁, 이번엔 전세대출이다

고금리에 시달리는 서민들,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몰렸다 금리 인하부터 현금성 이벤트까지, 고객 유치 나선 시중은행 시장 경쟁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파격 금리 앞세워 ‘인기’ 이어지는 고금리 기조로 대출 이자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지난달 31일 본격 시행된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금융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금리 인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 각 은행의 고객 유인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외환 서비스로 30만 고객 확보한 토스, 시중은행 줄줄이 ‘수수료 면제’ 동참

외환 서비스로 30만 고객 확보한 토스, 시중은행 줄줄이 ‘수수료 면제’ 동참

토스 외화통장 출시 6일 만에 30만 좌 개설‘평균 2.8%’ 헤지 비용은 어디서 충당하나외화 매입 시에만 수수료 면제 등 검토 국내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외화 무료 환전 서비스에 나선다. “조건 없이 평생 수수료 무료”를 앞세운 토스뱅크의 외환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은 데 따른 움직임으로, 일각에서는 은행의 역마진으로 인한 피해가 또 다른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말뿐인 피해자 보호”, 비대면 금융사기 구제책 허점 속속

“말뿐인 피해자 보호”, 비대면 금융사기 구제책 허점 속속

책임분담기준 따른 자율배상 실시 “제외 대상·과실여부 따지면 극소수만 혜택” 사후 처리에 집중된 제도, 선제적 대응책 필요 새해부터 시행된 비대면 금융사기 피해자 구제책이 다수의 제외 조항으로 금융기관의 책임 범위를 최소화하는 등 소비자들의 피해 보전에는 뒷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의 강압적인 주도 아래 추진된 제도인 만큼 허점이 많다는 비판과 함께 각종 사기 피해의 선제적 예방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시중은행 마이너스 가산금리 속출, 주담대 대환대출로 시장 선순환 앞당길까

시중은행 마이너스 가산금리 속출, 주담대 대환대출로 시장 선순환 앞당길까

은행채 금리-코픽스 연이은 하락 ‘한눈에 보이는 금리 비교’ 경쟁 부추겨 은행 사칭 피싱 등 불법행위 차단은 과제로 시중은행의 금리 인하에 탄력이 붙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와 은행채 금리 인하에 이어 주담대 갈아타기 수요를 유인하려는 은행들의 경쟁이 본격화하면서다. 소비자들의 편익을 높이고 지방은행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등 주담대 대환대출로 기대했던 긍정적 효과들이 하나둘 이뤄지는…

리스크 뒤집어 쓴 롯데케미칼, ‘최고의 M&A’ LCPL도 ‘낙동강 오리알’ 신세

리스크 뒤집어 쓴 롯데케미칼, ‘최고의 M&A’ LCPL도 ‘낙동강 오리알’ 신세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 계획 무산, 롯데케미칼 리스크 ‘폭증’ ‘사업 재편’ 꿈꿨지만, 녹록잖았던 현실 PF 유동성 위기 부정하는 롯데, ‘리스크’ 해소하긴 힘들 듯 롯데케미칼의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생산 등 비핵심 사업을 하는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 계획이 무산됐다. 당초 롯데케미칼이 LCPL을 사들일 당시만 해도 인수 2년 만에 배당금으로만 인수대금 모두를 회수하는 최고의 M&A(인수합병)로 꼽혔으나, 파키스탄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