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노란우산’ 소상공인 가입자·가족 홍보모델 20인 선정

실제 소상공인 가입자·가족 모델 선정, 브랜드 특성 살리고 친밀감 높인다 소상공인 복리 적금·절세 혜택, 폐업 시에도 생활 안정성 확보 가능 중도 해지 리스크 커 실 체감 활용도 낮아, 인지도 확보와 소상공인 친화적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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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소기업중앙회

내년 한 해 동안 노란우산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수행하게 될 홍보모델 20명이 발탁됐다이들은 지난 22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된 ‘2023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최종 결선에서 73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 이번 선발대회는 노란우산 출범 15주년을 맞이해 노란우산 성장의 주역인 가입자와 가족 중에서 홍보 모델을 선발하고, 내년 한 해 동안 홍보활동을 직접 수행하게 함으로써 노란우산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대상 1명을 포함해 금상 3은상 3동상 3장려상 10명 등 총 20명에게 트로피와 함께 총 1억 3,000여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대상은 열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한 지수호양(케이팝 꿈나무 부문)이 수상했으며, 금상은 최병화씨(가입자 및 가족 부문), 임지민양(케이팝 꿈나무 부문), 오수진씨(홈쇼핑 모델 부문)에게 돌아갔다.

중기중앙회는 선발된 홍보모델들과 함께 내년에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TV 광고 출연과 디지털 콘텐츠 협업 등 다양한 홍보물 제작 참여에 더해노란우산 가입자 및 가족으로서 전국의 사업현장에 노란우산을 알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20명의 수상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노란우산 홍보모델로서 노란우산을 적극 홍보해주길 당부했다또한 이번 대회를 빛내주신 지원자 및 참석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수상하지 못한 분들께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소상공인의 ‘퇴직금’ 노란우산공제

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이나 노령 등 생계 위협으로부터 생활의 안정을 찾고, 사업 재기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가 관리, 운용하는 공제 제도다. 상업주의 목돈 마련을 위해 저축을 하는 동시에 소득 공제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별도의 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아 연금저축의 성격을 갖고 있다. ‘소상공인의 퇴직금’이라고 비유되기도 한다. 소기업·소상공인 범위에 포함되는 개인 사업자 또는 법인의 대표자 등 사업소득이 발생할 경우 노란우산공제 가입 대상에 해당한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프리랜서의 경우에도 노란우산공제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혜택은 납입 부금에 대해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제공된다. 지난해 사업 또는 근로소득 금액이 4,000만원 이하였을 경우, 33만원에서 82만5,000원까지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제금은 폐업과 퇴임, 노령, 사망 등이 발생했을 경우 그간 가입자가 납부한 부금액에 연 복리 이자율을 적용해 지급된다. 유관 법령에 따라 공제금에는 압류와 양도, 담보 제공이 금지되는 만큼 폐업 시에도 최소한의 생활 안정과 사업 재기를 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가입 부금은 월 5만원부터 100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납부할 수 있다. 만약 월 5만원씩 10년 동안 부금을 납입한 경우, 납입 원금은 600만원, 이자는 77만7,936원 수준이다. 소득공제 절세액은 158만4,000원에 달한다. 이는 공제금 지급 이율을 매년 2.4%로, 개인 소득세율을 평균인 26.4%로 가정하여 계산한 결과다.

아울러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는 노란우산공제와 연계된 복지플러스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건강검진 ▲무료 단체상해보험 ▲복지몰 ▲휴양시설 ▲경영 자문 ▲소상공인 보험 및 교육 등을 조건에 따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지원단 무료상담 서비스를 통해 법률·세무·노무·회계 분야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노란우산 역량강화과정에 신청하면 온라인 홍보 마케팅, 온택트 비즈니스, 실전 창업 노하우 등의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사진=노란우산공제

노란우산공제 이용 시 장단점은?

노란우산공제의 가장 큰 장점은 제도에 의해 사회안전망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정책에 따라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도입된 공적 공제제도다. 공제금은 법에 따라 압류가 금지되어 있으며, 폐업의 경우 채권자의 압류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역시 큰 장점 중 하나다. 가입 회원은 납부 금액에 대해 기존 소득공제 상품과는 별도로 최대 연 500만원까지 추가로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이에 더해 납입 원금의 전액이 적립되고, 원금에 대한 이자를 복리로 적용하기 때문에 폐업 시 일시 수령하거나 분할금 형태로 수령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노란우산공제 가입 시 여행, 숙박, 의료, 쇼핑 등 복지 서비스, 노란우산공제회에서 제공하는 단체상해보험 무료 가입 등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보험 기간 중 사망 혹은 후유장애가 발생할 시 2년간 보험금이 지급되고, 보험료는 중소기업중앙회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노란우산공제의 단점은 중도 해지를 할 경우 불이익이 생긴다는 점이다. 가입 기간이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은 만큼 사업을 영위하는 동안에는 계속해서 공제를 유지해야 한다. 중도 해지 시 그동안의 세금 혜택받은 것을 모두 반환해야 하며, 보험사의 보험 상품처럼 환급금의 제약이 발생하게 된다. 납부 횟수가 1회 이상 3회 이하라면 원금의 80%를 돌려받을 수 있으며 4회 이상 12회 이하는 90%, 13회 이상부터 100% 가능하다. 간주해약 조건 역시 까다로운 편이다. 개인 사업자의 경우 배우자나 자녀에게 사업의 전부를 양도하게 되면 간주해약이 되어 지급에 손해를 보게 된다. 이에 더해 개인 사업자가 현물 출자에 의한 법인으로 전환해도 간주해약이 되며, 가입자가 법인 대표인 경우 질병이나 부상 이외의 사유가 아닌 사유로 물러나게 되면 간주해약이 되어 손실을 보게 된다.

노란우산공제는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성을 더할 수 있는 제도이지만, 공제 가입자들이 체감하는 활용도가 낮다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꾸준히 납입금을 넣어도 중도 해지 시 적립금을 잃는 만큼, 일반 은행 적금 대비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소상공인 연합 네트워크’라는 특성을 살리는 소상공인 홍보 모델들을 통해 제도의 장점을 알리고, 보다 활용도 높고 소상공인 친화적인 방향으로의 개선을 거쳐 자영업 생태계의 안정화를 위해 힘써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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