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정책

조용히 잊힌 ‘가장’의 죽음들, 중장년 남성 고독사 위험 특히 높아

조용히 잊힌 ‘가장’의 죽음들, 중장년 남성 고독사 위험 특히 높아

‘고독사 위험’ 여성보다 남성이, 청년·노년보다 중장년이 높아 은퇴·이혼으로 자리 잃어버린 중년들, 사회에서 모습 감춰 근본적인 원인은 ‘사회 구조’에 있다? 정부 정책 실효성 의문 음주 여부·성별·연령 등 특정 조건이 고독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2017~2021년)의 고독사 사례를 톺아보면 여성보다는 남성이, 청년·노년보다는 중장년층이 고독사에 취약했다는 것이다. 나주영 부산대학교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에…

지난해 사상 최대 수익률 냈다는 국민연금, 조삼모사에 불과한 이유

지난해 사상 최대 수익률 냈다는 국민연금, 조삼모사에 불과한 이유

국민연금, 지난해 ‘역대 최대’ 100조원 벌었다, 2022년과 대조적 실상은 처참, ’22~’23 실질수익률 1%·코스피 상승률 하회 안 그래도 부족한 연기금, 위탁 운영 등도 적극 고려해야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기금 운용으로 100조원이 넘는 수익금을 벌어들였다. 지난 2022년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속에 국민연금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성과다. 현재 국민연금공단은 반등에 성공했다며 자축하고…

우상향 그리는 고용률 그래프, 정작 청년층은 ‘고사’ 직전

우상향 그리는 고용률 그래프, 정작 청년층은 ‘고사’ 직전

고용률 ‘역대 최고치’, 고령층 취업자 수 크게 증가 끊어지는 경제 허리, 청년층 및 40대 취업자 수 ‘감소세’ 고령층과 여성이 견인한 고용률, “사실상 ‘허수’ 아니냐”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30만 명 넘게 늘어나며 고용률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제 주력군인 청년층(15~29세)과 40대에서 취업자 수가 줄고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사실상 허수 아니냐는…

“이건 너무한 거 아닌가요” 천정부지로 오르는 외식 물가, 나아질 기미는 ‘아득’

“이건 너무한 거 아닌가요” 천정부지로 오르는 외식 물가, 나아질 기미는 ‘아득’

외식비 상승세 심각, 구내식당·편의점 도시락도 올랐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 3.6% 올랐다지만 체감은 달라 갈수록 팍팍해지는 서민 경제, 원인은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에 있단 의견도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또 3%를 넘어가면서 2년 연속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외식 물가의 상승세가 심상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들의 외식비 부담을 줄이는 구내식당과 편의점 도시락마저 물가 상승의 영향을 비껴가지 못하자, 일부 전문가들…

그 많던 관광객은 어디로 갔을까, 아시아 관광 시장의 ‘지금’

그 많던 관광객은 어디로 갔을까, 아시아 관광 시장의 ‘지금’

말라붙은 중국인 관광객 수요, 한국 여행수지 적자 불어나 아시아 각국, 중국 관광객 유치 위해 ‘무비자 입국’ 카드 꺼냈다 ‘엔저’ 효과로 관광 수요 급증한 일본, 아시아 관광 업계 지각변동 해외 관광객의 한국 여행 수요 전반이 얼어붙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해당 기간 여행수지는 12억8,000만 달러(약 1조6,838억원)…

“N잡러 전성시대라더니”, 월급 외 연 2,000만원 이상 ‘부수입’ 버는 직장인 60만 명↑

“N잡러 전성시대라더니”, 월급 외 연 2,000만원 이상 ‘부수입’ 버는 직장인 60만 명↑

이자·배당·임대소득 등 연 2천만원 이상 고소득 버는 직장인 60만7,226명 매달 5,600만원 이상 부수입 버는 직장인도 4,000명 이상 고소득 직장인, 월급에 책정되는 건보료와 별도로 ‘소득월액 보험료’ 추납 지난해 연간 2,000만원의 부수입을 올린 직장인이 60만 명을 넘어섰다. 월 급여 소득에 책정되는 건보료와 별도로 소득월액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는 이들은 월평균 20만원의 건보료를 추가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건보료…

경기 침체 위기론 팽배한 中, ‘초중교사’ 공급 과잉 문제까지 직면

경기 침체 위기론 팽배한 中, ‘초중교사’ 공급 과잉 문제까지 직면

2035년, 초등교사 150만 명, 중등교사 37만 명 ‘잉여’로 전락 중국 당국, 교육학과 신설 불허하는 등 ‘교원 수급 조절’ 나서 침체 우려 커진 경제 상황이 ‘학령 인구 감소 추세’ 가속화 약 10년 후 중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 187만 명이 과잉 공급으로 실직 위기에 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생아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학령 인구 감소세가 가팔라진 데 따른…

출생아 감소에 ‘서울 초등 신입생’ 첫 6만 명 선 붕괴, “실패한 저출생 정책 바로 잡아야”

출생아 감소에 ‘서울 초등 신입생’ 첫 6만 명 선 붕괴, “실패한 저출생 정책 바로 잡아야”

서울 국·공·사립 초등학생수 10년 전보다 30% 이상 감소 전국 초등학교 입학생도 30만 명대로 줄어들 전망 복지 포퓰리즘에 빠졌던 저출생 정책의 실패가 근본 원인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가 1년 새 10% 이상 감소하면서 올해 처음 5만 명대로 떨어졌다. 자연스레 학급당 학생 수와 전체 학생 수도 감소하면서 한 반에 평균 20명도 채우지 못할 전망이다. 이 같은 추세는…

“하나도 낳기 힘든데 ‘다자녀’는 어불성설”, 출산 장려 위한 단계적 지원 정책 필요성↑

“하나도 낳기 힘든데 ‘다자녀’는 어불성설”, 출산 장려 위한 단계적 지원 정책 필요성↑

국토연구원 ‘저출산 원인 진단과 정책 방향’ 보고서 “주거 부담 완화 위한 적극적 정책 마련이 첫걸음” 실효성 있는 공요육 강화 방안 필요성 커져 유자녀 가구에 대한 특별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추가 청약가점을 부여하는 등 주택공급 확대 및 취득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첫 자녀를 낳을 때 주거비 부담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출산율 회복을 위한 단기 과제인…

“삶보다 죽음 택하는 청년들” 10대~20대 자해·자살 시도 급증

“삶보다 죽음 택하는 청년들” 10대~20대 자해·자살 시도 급증

최근 5년 새 20대 청년 자해·자살 시도 50% 가까이 증가 자해·자살 시도가 실제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체계적 관리 필요 복지부, 2013년부터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시행 중 2022년에도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에 방문한 이들이 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10대~20대가 절반가량 차지하면서 청년 자살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조명받고 있다. 취업난, 생활고…

심각한 저출생 문제, 올해 초등 신입생 수 사상 첫 40만 명대 붕괴

심각한 저출생 문제, 올해 초등 신입생 수 사상 첫 40만 명대 붕괴

가시화된 저출생 여파, 2년 뒤엔 초등 신입생 20만 명대로 추락할 것 출생아 수도 급격히 하락 중, 지난해 역대 최저치인 23만 명 기록 학령인구 절벽으로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학교 통·폐합 바람 거세 저출생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30만 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신입생이 아예 0명인 소규모 학교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

‘소주 2,000원’ 시대 끝났다, 정부 제도 손질에 주요 소주 제품 1,000원대로 인하

‘소주 2,000원’ 시대 끝났다, 정부 제도 손질에 주요 소주 제품 1,000원대로 인하

몇 년간 이어져 온 ‘주류 가격 인상 릴레이’, 정부 차원에서 끊었다 올해부터 기준판매비율 도입해 세 부담 경감, 주류업체는 ‘선제 인하’ 주류에 인건비·물가 인상 부담 반영하는 식당·주점, 출고가 인하로 막았다 국내 편의점 점포들이 주요 소주 제품 판매가를 인하한다. 정부가 국산 주류와 수입 주류의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하자, 주류 업체들이 선제적으로 출고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주류…

저출산 위기에 공직 사회도 ‘유연근무제’, 정부의 ‘정책 패러다임’ 변화기

저출산 위기에 공직 사회도 ‘유연근무제’, 정부의 ‘정책 패러다임’ 변화기

서울시 “육아친화적 근무 환경 조성으로 저출산 위기 극복할 것” 유연근무제 확산 타진하는 서울시, ‘현금 살포’ 수준 벗어난 정책에 기대감 늘어 “유연근무제 도입, 직장 포기 여성 비율도 줄일 수 있을 듯” 서울시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 육아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 초부터 ‘서울형 일·육아 동행 근무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한다. 임신 단계부터 자녀가 초등학교 1,2학년(8세)이 될 때까지 육아…

총선 뒤에 담뱃값 오른다? 업계도 소비자도 ‘점진적 인상’ 주장

총선 뒤에 담뱃값 오른다? 업계도 소비자도 ‘점진적 인상’ 주장

담뱃값 인상은 기정사실? 대한금연학회 “2030년까지 조금씩 올려야” 갑작스러운 인상 시 금연 효과 일시적, 흡연율 잠시 주춤하고는 ‘제자리’ 가파른 인상에 담배 업계만 이득 볼 수도, 인상 방법 충분히 고려해야 담배 가격 인상과 관련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불황에 따른 세수 결손분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담뱃세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다. 내후년 담뱃값이 최대 8,000원까지…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거부” 법안 고삐 쥔 巨野, 영세기업 생사 ‘볼모’ 잡았나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거부” 법안 고삐 쥔 巨野, 영세기업 생사 ‘볼모’ 잡았나

중대재해처벌법 또 다시 ‘뜨거운 감자’, 논쟁 지점은 ‘유예 여부’ 입법 주도권에 목매는 野, 정쟁 속 사라진 ‘근로자 보호’의 뿌리 “여론발 ‘누더기 법안’ 잊었나, 건설적 논의 이어가야”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2년 연장하려는 정부 계획이 무산 직전에 몰렸다.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사과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법안 상정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정부와 국민의힘이 야당 요구대로 내놓은…

책임 없는 언론과 정의를 빙자한 위선, 故 이선균이 보여준 ‘변하지 않은’ 현실

책임 없는 언론과 정의를 빙자한 위선, 故 이선균이 보여준 ‘변하지 않은’ 현실

이선균 배우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가능성 높아 알량한 정의감에 중독된 사람들, “책임 없는 쾌락 끊어내야” 증거 없이 ‘단독 보도’ 일삼은 언론들, “칼만 안 들었지 언론이 죽인 격”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서울 중구의 한 공원 인근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사고 현장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단언할…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학교? ‘심화수학’ 수능 미도입이 낳을 폐해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학교? ‘심화수학’ 수능 미도입이 낳을 폐해

수능 심화수학 외면한 국교위, 2028 입시 개편 최종안 향방은 교육과정 덜어낸다고 수포자 줄어들진 않는다, 공교육 질 악화 우려 오히려 ‘심화 교육’ 사교육 수요 자극할 위험도, 역행하는 대학 입시 국가교육위원회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선택과목으로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을 신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교위는 22일 제24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부 ‘2028 대학입시 제도개편 시안’에 관한 ‘국교위 종합의견 권고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유통 인프라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한 쿠팡, ‘지방 소멸’ 막을 ‘길’ 여나

유통 인프라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한 쿠팡, ‘지방 소멸’ 막을 ‘길’ 여나

‘무늬만 양산’ 사송신도시, 쿠팡 들어오자 ‘상황 반전’ 오지까지 겨냥한 쿠팡, ‘지방 살리기’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했다 ‘민관 협업’ 중요성 확대,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최대한 활용해야” 경남 양산시가 계획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만4,893가구 입주를 목표로 조성 중인 사송신도시(양산시 동면 사소리·내송리)엔 대형마트가 없다. 지난해부터 7,000여 가구가 이곳에 둥지를 틀었지만, 지난 6월 이전까진 30분 이상 차를 타고 시내까지 나가야 쇼핑을…

“실업급여 최대한 타야지” 구직 미루고 부정수급까지, 제도 허점 악용하는 ‘도덕적 해이’

“실업급여 최대한 타야지” 구직 미루고 부정수급까지, 제도 허점 악용하는 ‘도덕적 해이’

실업급여 수급 기간 내 취업자 감소, ‘허위 구직자’ 늘었다 제도 빈틈 노려 부정수급 이어가는 구직자들, 고용기금 줄줄 고용보험개선 TF 사실상 흐지부지, 실업급여 손질은 언제쯤 실업급여를 ‘최대한’ 타내기 위해 취업을 미루는 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업급여 수급을 위해 형식·요식적인 구직 활동을 이어간 사례도 대거 적발됐다. ‘실업급여 손질’을 위한 정부의 고용보험개선 태스크포스(TF)가 사실상 표류 중인 가운데, 현행…

내년 건강보험료 상한액 인상, 고소득자 보험료로 ‘재정 펑크’ 메꾼다

내년 건강보험료 상한액 인상, 고소득자 보험료로 ‘재정 펑크’ 메꾼다

보수월액·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 나란히 인상, 대상은 ‘고소득자’ 보험료 월 30만원가량 올라, 말라붙은 건보 재정 조금은 채워질까 내년부터 재정 적자 발생 전망, 2028년이면 누적 적립금 고갈? 내년부터 월급 1억2,000만원 이상 ‘초고소득’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부담 보험료가 인상된다. 2028년 고갈 위기에 놓인 건보 재정을 메우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19일 보건복지부가 행정 예고한 ‘월별 건강보험료액의 상한과 하한에 관한 고시’ 개정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