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암초에 부딪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원인은 EU의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요구

암초에 부딪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원인은 EU의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요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합병 과정이 암초에 부딪쳤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두 기업 간 합병 조건으로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현재 화물사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수익 구조를 상당 부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내부에서도 매각에 대한 반대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3.5%로 동결 “대내외 경제 여건 매우 불투명”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3.5%로 동결 “대내외 경제 여건 매우 불투명”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3.5%로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만 여섯 차례 연속 동결로 현재 금리 수준으로 인플레이션과 가계부채를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대다수 금통의원은 긴축 강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반면, 일부 의원은 향후 대내외 경제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 국내 공매도 제도, 개인·기관·외국인 공매도 진입장벽 일원화 어려운 이유는?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 국내 공매도 제도, 개인·기관·외국인 공매도 진입장벽 일원화 어려운 이유는?

국내 증시의 ‘뜨거운 감자’인 공매도와 관련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개인 투자자와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공매도 담보 비율을 일원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실시간 감시 시스템 구축 요구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되레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을 불러와 종국적으로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박했다.

도요타와 2.9조원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 체결한 LG화학, “영업 실적 개선은 따놓은 당상”

도요타와 2.9조원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 체결한 LG화학, “영업 실적 개선은 따놓은 당상”

LG화학이 도요타와 대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도요타가 자국 회사가 아닌 LG화학을 택한 건, LG화학이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발맞춰 미국에 최대 규모의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면서, 도요타에 전기차 판매 보조금이라는 이익을 안겨줄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에 무너진 코스피·코스닥, 외화부채 많은 국내 기업 재무 건전성엔 ‘경고등’

‘달러 강세’에 무너진 코스피·코스닥, 외화부채 많은 국내 기업 재무 건전성엔 ‘경고등’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 급등에 원화와 채권 그리고 주가의 동반 하락세가 이어졌다. 주식시장은 올해 3월 중순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국고채 장기물 금리는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 수준으로 급등했다. 환율이 치솟은 데는 국제 유가 오름세와 미국 정치권 불안에 따른 미 국채 장기물 금리의 급등이 주효했다. 향후 원·달러 환율 오름세가 지속될 거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대외부채가 많은 국내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3.7% 상승했지만 근원물가 지수는 그대로, “국제 유가 움직임이 추후 물가 향방 결정할 것”

소비자물가 3.7% 상승했지만 근원물가 지수는 그대로, “국제 유가 움직임이 추후 물가 향방 결정할 것”

9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최근 국제 유가가 크게 요동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준 모양새다. 특히 여름철 기상 이변, 추석 효과 등으로 인해 농축수산물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른 모습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농축수산물 및 원자재를 제외한 근원물가 지수는 3개월 연속 그대로인 점에 주목, 통제할 수 있는 범위 한에서 우리 경제의 물가는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반도체 수출 증가가 이끈 ‘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치솟는 국제유가는 ‘변수’

반도체 수출 증가가 이끈 ‘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치솟는 국제유가는 ‘변수’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최근 2년 내 최대 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감소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며 플러스 전환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지속해서 상승 중인 만큼 섣부른 안심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8월 전산업생산지수 상승했지만, “경기 회복 조짐으로 보긴 아직 이르다”

8월 전산업생산지수 상승했지만, “경기 회복 조짐으로 보긴 아직 이르다”

올 하반기 우리 경기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일각에선 ‘상저하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기준으로 국내 산업 전반적으로 생산 지표가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우리 경제가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것처럼 ‘상저하고’ 할 것이란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전기차 ‘파격 할인’ 연말까지 확대, 가격 경쟁 재점화

전기차 ‘파격 할인’ 연말까지 확대, 가격 경쟁 재점화

국내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전기차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의 일부 전기차 모델의 경우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 감소 중인 전기차 판매량에 더해 대대적인 할인 정책을 펴는 해외 전기차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이 할인 정책의 배경이다.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테슬라와 BYD 등 전기차 업체 간 가격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기존 차량 구매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월급이 물가 못 따라간다” 줄어드는 실질임금, 소비자물가 상승세에 노동자 ‘비명’

“월급이 물가 못 따라간다” 줄어드는 실질임금, 소비자물가 상승세에 노동자 ‘비명’

이어지는 고물가 상황 속 명목임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국제유가 상승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짝 반등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실질임금 감소세 역시 한층 가팔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엘리엇 대상 배상금 일부 감면 받은 우리 정부, 다만 취소 소송은 아직까지 답 안 나온 상태

엘리엇 대상 배상금 일부 감면 받은 우리 정부, 다만 취소 소송은 아직까지 답 안 나온 상태

우리 법무부가 미국 사모펀드(PE) 엘리엇과의 국제투자분쟁(ISDS)에서 배상금 일부 감액에 성공했다. 다만 취소 소송에 대한 심리는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이다. 다만 엘리엇 측도 가만있진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정부가 ISDS 배상금 계산에 대한 해석·정정 신청을 제기했던 7월 당시, 엘리엇도 이에 맞불을 놓는 격으로 배상금을 되레 인상해야 한다고 중재판정부에 제기한 바 있다.

高금리·高물가·高환율에 꼼짝 못하는 우리 경제, 반면 이웃나라 일본은 ‘호황’ 조짐 보여

高금리·高물가·高환율에 꼼짝 못하는 우리 경제, 반면 이웃나라 일본은 ‘호황’ 조짐 보여

한국 경제가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역풍을 맞아 휘청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실 이는 지난 하반기부터 이어져 왔던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일본에 25년 만에 처음 경제 성장률을 역전당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놨다.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으로 1990년대부터 경제 침체가 지속된 바 있으나, 최근 대내외적 여건이 개선되면서 경제 회복의 불씨가 지펴진 모습이다.

“기업 간 거래”로 글로벌 경기 침체 돌파구 찾은 LG전자, B2B 매출 비중 40% 확대

“기업 간 거래”로 글로벌 경기 침체 돌파구 찾은 LG전자, B2B 매출 비중 40% 확대

올해 들어 LG전자가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 전력을 쏟는 모습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흐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움츠러들자, 거시 경제 환경 변화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B2B 시장으로 LG전자가 사업의 중심축을 옮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B2C(기업 대 소비자 거래) 대비 B2B 사업은 시장 경쟁이 비교적 덜하고 기업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친환경 산업으로 사업 방향 좁히기 위해 제약 사업부 100% 매각한 ‘SK케미칼’

친환경 산업으로 사업 방향 좁히기 위해 제약 사업부 100% 매각한 ‘SK케미칼’

SK케미칼이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제약 사업부를 매각한다. SK케미칼은 지난 2018년 글로벌 백신 산업에 진출하겠다는 포부 아래 백신 사업에 대한 별도 법인을 수립한 바 있다. 즉 이번 매각은 백신 사업 부문이 아닌 제약 부문 산업에 한정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SK케미칼이 미래 친환경 산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주력 산업인 제약 산업을 매각하고 유동성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日·中 ‘저가’ 철강재 공습에 정신 못 차리는 국내 철강업계, “심지어 환율도 안 도와줘”

日·中 ‘저가’ 철강재 공습에 정신 못 차리는 국내 철강업계, “심지어 환율도 안 도와줘”

일본발(發) ‘저가 고품질’ 열연강판이 한국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열연강판은 전기강판, 냉연강판 등 거의 대부분의 판재류 소재로 쓰이는 주요 철강재다. 여기에 중국 철강 업계도 한국 수입 철강 시장으로 대거 발을 들이면서 국산 철강 업계가 크게 흔들리는 모양새다.

‘유통 최강자’ 타이틀 위협에 대규모 인사 단행, 신세계그룹 “조직 경쟁력 쇄신”

‘유통 최강자’ 타이틀 위협에 대규모 인사 단행, 신세계그룹 “조직 경쟁력 쇄신”

신세계그룹이 신세계와 이마트 등 주력 계열사들의 대표이사를 대거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한 경질성 인사 단행으로 풀이하는 가운데 신세계그룹은 “조직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개편하고 어려운 경영 환경을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도 영업손실 본 ‘컬리’, 그럼에도 투자자들이 사업 전망 높게 점치는 이유는?

올 상반기도 영업손실 본 ‘컬리’, 그럼에도 투자자들이 사업 전망 높게 점치는 이유는?

올 상반기도 컬리는 매출액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초부터 컬리는 판관비 절감을 비롯해 전사적으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며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그럼에도 컬리는 지난 5월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추가 투자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뷰티컬리’, ‘샛별배송’ 등의 미래 사업 잠재력에 주목, 투자자들이 여전히 컬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출금리 상승’ 우려에 예금자보호한도 현행 유지 가능성↑

‘대출금리 상승’ 우려에 예금자보호한도 현행 유지 가능성↑

23년째 1인당 5,000만원으로 묶인 예금자보호한도가 이번에도 그대로 유지될 거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보호한도 상향과 예보료 인상 등이 대출금리를 끌어올려 가게부채 부담과 물가 인상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각에선 예금자보호법상 보호한도 5,000만원을 넘어서는 예금의 비율이 지난해 들어 66%를 넘어섰다며 개정 법안까지 발의된 지금 보호한도 상향 시기를 놓쳐선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