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커머스 기업 ‘바잇미’, 시리즈A 브릿지 30억 추가 조달

식품, 의류, 장난감, 위생용품 등 반려동물용 PB 상품 판매 트렌디하고 안전한 자체 상품으로 반려인들 잡았다 ‘유기견 후원 캠페인’, MZ 시선 잡고 가치소비 트렌드 편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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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은 바잇미 대표/사진=바잇미

펫 커머스 ‘바잇미’가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에서 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 브이플랫폼 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바잇미의 누적 투자금은 약 93억원이 됐다.

‘가장 트렌디한 반려소비생활’ 슬로건 내걸어

2017년 설립한 바잇미는 반려동물용 식품, 의류, 장난감, 위생용품 등 200여 개 자체 브랜드(PB) 제품 및 입점업체 제품을 판매하는 펫 커머스 기업이다. ‘가장 트렌디한 반려소비생활’이라는 슬로건 아래에 반려인들의 취향을 고려한 브랜드 큐레이션, 스토리텔링 등을 통해 빠르게 성장해왔다.

현재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 중이며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만, 중국, 미국 등 해외고객들의 관심 또한 늘어 해외에 위치한 반려동물 용품점에도 PB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항공, 던킨도너츠, 팔도, 에그슬럿 등 다양한 기업과의 콜라보를 통해 각종 반려견 굿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바잇미는 다수의 제품군에서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PB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 특색이 묻어나는 트렌디한 장난감과 의류가 젊은 반려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회사 구성원이 모두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어 소재와 식품 성분을 선별하는 데 각별하게 신경 쓰고 있으며 협력업체 선정 시에도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바잇미’의 컨셉과 기준을 이해하고 구현해주는 곳만을 선정한다.

바잇미의 2021년 매출액은 11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82%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 반기 거래액도 2021년의 거래액에 달하는 수준으로 가파르게 뛰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국내 최대의 펫 브랜드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바잇미

애견인 사로잡은 바잇미의 ‘스토리텔링’

반려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바잇미의 ‘스토리’였다. 당초 바잇미의 출발은 국내 유기견을 위해 ‘2개의 간식을 구매하면 1개의 간식을 유기 동물에게 후원하는 수제간식 가게’였다. 그 뜻을 이어받아 창립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Buy 2 Give 1’ 캠페인을 통해 유기 동물에게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바잇미는 지난 12월부터 ‘Adopt me Project’ 캠페인을 시작했다. 하루 평균 1,700여 건의 택배가 발송된다는 점에서 착안해 택배 박스를 입양 광고판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바잇미는 발송하는 모든 택배 박스에 ‘Adopt me 스티커’를 부착해 유기 동물의 정보를 소개하고 입양을 홍보·장려하고 있다. Adopt me 스티커에 인쇄된 QR코드를 촬영하면 동물자유연대를 통해 유기 동물 및 입양의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바잇미는 각종 유기 동물 후원 캠페인을 통한 스토리텔링으로 동물권 및 유기 동물 이슈에 관심이 있는 젊은 반려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MZ 세대 사이 ‘가치소비 트렌드’까지 반영하며 스토리텔링 그 자체가 효과적인 마케팅이 된 만큼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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