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분석

하반기 대어 ‘파두’ 상장 첫날 주가 곤두박질, IPO 시장의 말뿐인 대박

하반기 대어 ‘파두’ 상장 첫날 주가 곤두박질, IPO 시장의 말뿐인 대박

올해 첫 조 단위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은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가 코스닥시장 입성 첫날부터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 30분경 파두는 공모가(3만1,000원) 대비 5,300원(17.09%) 하락한 2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반기 대어로 꼽히던 파두가 공모가 거품 논란과 일반 청약 부진 끝에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자, 업계에서는 IPO 시장에 낀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신규…

가격제한폭 확대에 줄줄이 이어지는 공모가 상승, 제도 본질 잊었나?

가격제한폭 확대에 줄줄이 이어지는 공모가 상승, 제도 본질 잊었나?

상장 첫날의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후 공모 가격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적정 주가를 조기에 찾기 위한 취지로 도입된 제도가 오히려 ‘공모가 버블’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다만 이와 함께 공모가가 상향된 만큼 공모 수익률은 낮아져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 회복’이라는 제도 본래의 취지를 달성했다는 반박도 따라 나온다. 상승하는 공모가 지난 3일 코츠테크놀로지는…

경남은행서 500억 규모 횡령사고, 잇단 금융사고에 은행권 신뢰 ‘추락’

경남은행서 500억 규모 횡령사고, 잇단 금융사고에 은행권 신뢰 ‘추락’

BNK 경남은행에서 500억원이 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은행권에서 ‘줄줄이’ 횡령사고가 발생하면서 고객 사이의 은행권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하는 모양새다. 고객 불안이 높아지며 관리·감독이 미비한 지방은행에 돈을 맡기지 않겠단 이들도 적지 않다. 미봉책에 미봉책을 거듭해 온 은행권의 ‘원죄’다. 경남은행 직원 A씨, PF 대출 상환 유용 등으로 500억원 횡령 경남은행은 지난달 20일 투자금융부…

카카오뱅크, 올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도 “시장 반응은 싸늘”

카카오뱅크, 올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도 “시장 반응은 싸늘”

카카오뱅크의 올 상반기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업계에선 카카오뱅크의 중저 신용대출자를 겨냥한 최저금리 ‘포용금융’이 이번 실적을 크게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자체적으로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이 연체율을 줄인 부분도 카카오뱅크의 호실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실적 발표 당일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사업 구조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고평가됐던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가 이제서야…

매파적 어조 누그러뜨린 ECB, “‘금리 동결’ 가능성 열려 있다”

매파적 어조 누그러뜨린 ECB, “‘금리 동결’ 가능성 열려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를 25bp 인상했다. 또 미래 금리 결정의 가이던스를 수정해 금리 동결 등 여러 선택지도 열어뒀다. 향후 물가 및 고용 지표에서 유로존 서비스 물가 압력 및 노동시장 압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이 확인된 만큼 ECB 입장에서 더 이상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이유는 없어졌다. ECB 총재의 발언에서 ‘톤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 또한 주요한 이슈 중 하나다….

구멍 뚫린 中, 거시건전성 조절계수 매만졌지만 “美 영향력 여전”

구멍 뚫린 中, 거시건전성 조절계수 매만졌지만 “美 영향력 여전”

중국이 거시건전성 조절계수를 다시 한번 매만졌다. 해외로부터 외환을 차입하는 기업들의 차입 능력을 키움으로써 환율을 안정화하겠단 목적이다. 다만 미-중 갈등 악화 및 서방 국가의 탈중국 현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단기적 환율 안정화가 큰 의미를 지니긴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 中 인민은행, 거시건전성 조절계수 1.25→1.50으로 중국 인민은행과 국가외환관리국이 ‘역외대출 거시건전성 조절계수(跨境融資宏觀審慎調節參數·The macro-prudence parameter)를 현행 1.25에서 1.50으로 올려 중국…

금융위 부위원장, 국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은행 강화 논의 착수

금융위 부위원장, 국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은행 강화 논의 착수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제10차 실무작업반」 회의를 개최하고 지방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건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있어 지방은행의 중요성과 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잠재적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지방은행은 금융 생태계, 특히 지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방은행은 시중은행의 손길이 닿지 않는…

금융당국, 재무제표 신뢰성 떨어졌던 보험업계 계리 가정 손 본다

금융당국, 재무제표 신뢰성 떨어졌던 보험업계 계리 가정 손 본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지난 5월 31일 ‘IFRS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는 올해 새 회계기준인 IFRS17이 도입됨에 따라 보험회사가 자의적인 계리적 가정을 사용해 오면서 보험사 재무제표의 신뢰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에 정부 당국이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 보험사마다 상이했던 계리적 가정에 기준 확립 먼저 금융위원회는 실손의료보험의 계리적 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간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객관적·합리적 근거 없이…

운전자보험에 ‘자기 부담금’ 항목 신설, 추후 향방은

운전자보험에 ‘자기 부담금’ 항목 신설, 추후 향방은

보험 업계가 운전자보험에 자기부담금 항목을 최대 20%까지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보험사들의 이번 행보를 통해 그간 과당경쟁으로 문제시 돼왔던 도덕적 해이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손보사들, 운전자보험 항목에 자기 부담금 20% 추가한다 지난 30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삼성화재,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이 오는 7월부터 운전자보험의…

금융당국,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침체된 자산운용업계 활기 되찾기 위한 세미나 개최

금융당국,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침체된 자산운용업계 활기 되찾기 위한 세미나 개최

금융위원회가 지난 30일 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2023년 제4차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자산운용업계 수익률·신뢰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안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한국 금융시장의 보수성을 지적하며, 펀드에서 대규모 인출이 발생하는 ‘펀드런’으로 인해 금융기관이 도산할 위험이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합리적인 규제 설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 위해 운용 규제 완화해야 먼저, 이보미…

카드값 갚으려 또다시 대출받는 이용자들, ‘대환대출 플랫폼’ 도입에 증가세 꺾이나

카드값 갚으려 또다시 대출받는 이용자들, ‘대환대출 플랫폼’ 도입에 증가세 꺾이나

올해 카드사 대환대출 잔액이 무섭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대출 이용자들의 상환능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신호로, 가계대출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기존 대출을 다시 대출로 막기 때문에 이자율은 점점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중·저신용자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올해 들어 카드론 연체 돌려막는 현상 급증 29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7개 주요 카드사(신한,…

국내 첫 ‘경기대응완충자본’ 부과, 20조 자본적립 압박에 직면한 은행권 대출공급 줄이나

국내 첫 ‘경기대응완충자본’ 부과, 20조 자본적립 압박에 직면한 은행권 대출공급 줄이나

금융위원회가 금융 건전성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의 일환으로 은행과 은행 지주회사의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countercyclical capital buffer)을 위험가중자산 대비 1%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지난 24일 ‘금융위원회 제10차 정례회의’에서 나온 이 결정은 경제 리스크를 완화하고 은행권과 국민경제를 불리한 경기 변동의 영향으로부터 보호하는 안전망을 강화하는 조치다. 지난 3월 금융당국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급증한 여신의 향후 부실화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금융위…

한은-삼성전자 MOU 체결, 글로벌 CBDC 생태계 선도 위한 협력 방안 모색

한은-삼성전자 MOU 체결, 글로벌 CBDC 생태계 선도 위한 협력 방안 모색

삼성전자와 한국은행이 오프라인에서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통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결제할 수 있는 디지털화폐 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의 연구를 지속하고 오프라인 결제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보유한 보안 기술력이 디지털화폐 분야에 적용되는 것을 두고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은, 지난해 중앙은행 최초로 CBDC 기술 개발에 성공 삼성전자와 한국은행은…

글로벌 금융권도 생성형 AI 열풍, “23년에만 447억 달러 절약할 것으로 전망”

글로벌 금융권도 생성형 AI 열풍, “23년에만 447억 달러 절약할 것으로 전망”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눈에 띄는 혁신이 하나 있는데, 바로 생성형 AI다. 챗GPT와 같은 서비스로 잘 알려진 이 기술은 이제 금융 부문에서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금융 서비스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이점과 과제에 대한 전 세계적인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챗GPT는 등장부터 선구자적 면모를 보여왔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인기…

미(美) 연쇄 은행 파산 속 대형은행의 거대화, 시스템 리스크 우려 증대

미(美) 연쇄 은행 파산 속 대형은행의 거대화, 시스템 리스크 우려 증대

미 서부 지역의 주요 은행들이 연쇄 파산을 겪는 가운데, 파산 금융기관을 인수하는 은행들이 기존의 거대 은행들인 경우가 많아 시스템 리스크 증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쳐은행(Signature Bank)에 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구제금융이 들어갔던 주요 이유는 ‘시스템적 중요성(Systemically important bank)’이 없는 은행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4월에 미국 최대 은행 중 한 곳인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하자 지역…

美 팩웨스트 뱅코프 파산 위기 직면, ‘시스템 리스크’ 우려 재점화

美 팩웨스트 뱅코프 파산 위기 직면, ‘시스템 리스크’ 우려 재점화

미국에서 또 하나의 지역은행이 무너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LA에 본사를 둔 팩웨스트 뱅코프(PacWest Bancorp)가 회사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일(현지 시각) 시간 외 거래에서 53% 넘게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미 연준이 또 한 번의 기준금리를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은행권 부실로 촉발될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불과 2개월여 만에 -76% 가까이 폭락…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JP모건이 선(先)파산 후(後)인수 “고객 예금 전액 보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JP모건이 선(先)파산 후(後)인수 “고객 예금 전액 보호”

자산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사실상 파산한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FRC)의 자산 인수에 나섰다. FRC는 지난 3월 24일 실적 발표에서 1분기 고객 예금 유출액이 무려 1,02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한 이후 며칠 만에 주가가 16달러에서 3.5달러로 78% 급락했고, 3월 초 122달러 대비 98% 이상 하락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새로운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시장 불안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했다….